최근 코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전공자의 코딩 교육 수요도 점점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학교의 이색 전공, ‘인문 데이터 과학’은 비전공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과학에 필요한 코딩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연계전공 인문데이터과학 공식 홈페이지]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은 어떻게 보면 전혀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인문학 영역에 있는 컨텐츠야말로 빅데이터 분석 대상으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예를 들어 조선왕조실록을 분석할 때도 각 왕의 시대마다 분위기를 알아보기 위해 긍정적인 단어가 많이 나왔는지, 부정적인 단어가 많이 나왔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이때, 감정분석, 통계 등 여러 가지 수량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서울대학교 인문데이터과학 연계전공 홈페이지에 있는 인사말에는 ‘"전통적으로 인문학 분야에서는 질적 접근이 주를 이루어 왔고, 수량적/과학적 분석에는 소홀했던 측면이 있다"라며, 인문학과 데이터 과학 간의 학제적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해당 전공을 개설했다고 밝힌다.
‘인문데이터과학’ 전공에서는 파이썬/자바스크립트/HTML/R 같이 컴퓨터 언어를 가르치지만, 언어들은 수단일 뿐 늘 실제 또는 가상의 데이터를 가지고 학생들이 직접 연구해보는 실습을 위주로 수업을 구성한다. 수업은 크게 개론 영역/컨텐츠 영역/처리 및 실험 영역/연습 영역 으로 나뉘어 있으며, 컨텐츠 영역의 경우 이미 타과에서 개설된 수업을 활용하여 효율을 높인다.
실제 타과에서 다루는 내용을 여러 프로그래밍 언어로 다루어 보며 인문학 연구와 다른 방법론의 연계 가능성을 체험해 보는 것이다. 인문대학 학생에게 실질적으로 데이터 분석 방법을 가르치며 인문학 연구의 다양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인문 데이터 과학 전공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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