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반려 로봇
이달 초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전시회 'CES 2020'에서도 많은 로봇들이 관심을 끌었다. 특히, CES 운영사 CTA가 내세운 5가지 트렌드 중 하나가 '로봇'이다. 그중, 반려 로봇은 앞으로 노인, 외로움을 겪는 1인 가구, 어린이 등을 위한 친구 역할부터 돌봄까지 할 수 있는 존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렌디한 주제로 떠오른 2021 반려 로봇들을 알아보자

가족을 위한 로봇, BOCCOemo
BOCCOemo에 주목해야 할 것은 행동과 말투이다. 평소에는 사람말을 제대로 하지 않다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때만 사람의 말을 구사한다. 또한, 볼에 있는 LED와 귀여운 뿔은 귀여움을 자아낸다.
이 로봇은 가족 간 정을 연결하는 로봇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이 로봇에 메시지를 입력하면 바로 부모님께 전달되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기능보다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이미지와 말투가 강점이다. 이 제품은 일본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하여 2021년 3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1인 가구를 위한 로봇, ROMI
ROMI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로봇이다. 미리 대화 내용이 입력되어있는 커뮤니케이션 로봇과 달리 로미 로봇은 인공지능을 탑재해 자연스러운 단어가 가능하다. 대화도 몇 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상호 작용하며 대화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는 '자율형 회화 로봇'이다.
로미의 회화 인공지능은 수천만 건에 달하는 일본어 데이터를 학습했기 때문에 사용자의 대화 내용이나 흐름에 맞춰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로미는 혼자사는 1인 여성을 주 고객층으로 삼고 출시된 제품으로 아마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월 이용료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반려 로봇 큐티
큐티 로봇은 인공지능과 음성지원 기능을 탑재해 어르신과 대화가 가능하고 필요에 따라 반응하며 움직일 수 있다. 머리 부분에는 평면 패널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가족들이 비대면으로 어르신과 대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가장 큰 특징은 원격 환자 모니터링이다. 이 기능을 통해 집에서 편안하게 건강 상담사나 의사들과 상담을 할 수 있으며 응급 상황 발생 시에는 긴급 연락처로 바로 연결해준다. 코로나19 때문에 대면 상담이 어려울 상황에서 유용한 로봇으로 보인다.
반려 로봇의 미래
반려 로봇과 같은 서비스 로봇은 전 세계적인 트렌드로 재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17년 대비 24% 성장한 2021년 2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요리나 배달처럼 육체노동을 대신할 뿐만 아니라 감정을 읽고 위로를 건네는 '감정 노동' 분야에서도 로봇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어 앞으로 반려 로봇 시장은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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