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영국 정부는 2025년까지 영국 모든 가구에 1Gbps 광대역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최근, 목표 수준을 2025년까지 85%의 가구에 지원하는 것으로 수정했다. 예상보다 1Gpbs 광대역 네트워크 지원 속도가 더딘 탓이다.
영국 가구 25%, 1Gbps 광대역 네트워크 사용 가능
BBC, 실리콘 등 여러 외신이 영국 미디어 규제 기관 오프콤(Ofcom)의 발표를 인용, 현재 영국 800만 가구가 1Gbps에 1Gbps 광대역 네트워크 연결이 지원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영국 전체 가구 4곳 중 1곳꼴로 1Gpbs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셈이다. 지역별로 1Gbps 광대역 네트워크 접근성을 살펴보았을 때, 북아일랜드의 네트워크 접근성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북아일랜드 가구 절반 이상이 1Gbps 광대역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또, 스코틀랜드에서는 전체 가구 중, 42%가 1Gbps 광대역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그러나 도시와 시골 지역 간 네트워크 접근성 격차가 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현재 시골 지역 가구 1/5은 30Mbps 이하의 속도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만 사용한다. 심지어, 10Mbps 미만의 속도로 지원하는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가구도 다수 존재한다.
영국 정부, 올해 초의 목표 달성 어려운 이유는?
영국 디지털, 문화, 미디어 및 스포츠 위원회(DCMS)는 정부가 광대역 네트워크 지원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인프라 배포 과정의 문제 때문이다.
DCMS는 "광대역 네트워크와 5G 네트워크 구축 현황을 보았을 때, 전국 단위의 기가바이트 지원 광대역 통신을 제공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2025년까지 모든 가구에 1Gbps 네트워크를 지원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또, DCMS는 "정부가 2025년 1Gpbs 광대역 네트워크 지원 목표를 전체 가구의 85% 수준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러나 네트워크 인프라 지원을 위한 효율적인 계획이나 제대로 된 투자가 없다면, 이마저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다"라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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