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53명, KT 28명, 삼성 19명, 현대차 6명, 네이버 4명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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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0대 그룹의 AI 전문 임원 수가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LG가 가장 많은 수를 확보했다. 사진=뉴시스 |
[CWN 소미연 기자] AI 시대를 앞두고 국내 재계에서도 전문성을 갖춘 임원 확보에 힘쏟고 있다. 2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자산 상위 30대 그룹의 AI 전문 임원 수는 총 18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89명에 비해 98명이 늘면서 2배 이상 증가했다.
AI 전문 임원이 가장 많은 그룹은 LG로 확인됐다. 현재 55명으로 전년 동기 25명보다 30명이 증가했다. 2020년 설립된 LG AI연구원(15명)과 LG전자(19명)에 집중된 모습이다.
SK도 AI 전문 임원이 급증했다. 전년 동기 14명에서 39명이 증가해 53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SK하이닉스에서 큰 폭의 증가가 있었다.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이 늘면서 AI 인프라 부서를 신설하고 김주선 사장 이하 24명의 임원을 배치했다. 이외 SK텔레콤에도 AI 전문 임원이 22명에 이른다.
KT는 전년 동기 14명에서 28명으로 2배 증가했다. 삼성은 전년 동기 16명에서 3명 증가한 19명으로 집계됐다. 그밖에 AI 전문 임원을 확보한 그룹은 △현대자동차(6명) △네이버(4명) △미래에셋(3명) △포스코(3명) △롯데(3명) △CJ(3명) △한화(2명) △HD현대(2명) △카카오(2명) △GS(1명) △농협(1명) △신세계(1명) △셀트리온(1명) 등이다.
이번 조사는 올해 임원 인사가 반영된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95개 기업의 임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AI 관련 부서나 업무 이력이 있는 임원들을 AI 전문 임원으로 분류했다. 여기에 사외이사들도 포함했다.
한편 AI 전문 임원들의 출신 학교를 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대 14명, 고려대 7명, 연세대·포항공대 각 6명, 성균관대 5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CWN 소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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