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시승기] 볼보 2026 XC90 B6, ′패밀리 SUV′ 넘어 ′안락한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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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볼보 2026 XC90 B6, '패밀리 SUV' 넘어 '안락한 거실'

임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9 22:4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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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안락함과 스마트 편의성… 해외 대비 파격적인 가격으로 한국 시장 공략

시승을 마치고 내려서는 순간 "이건 단순한 SUV가 아니라, 움직이는 안락한 거실이자 안전한 요새"라는 확신이 들었다.

시동 버튼을 누르고 기어 레버를 D에 놓는 순간, XC90 B6는 마치 물 흐르듯 미끄러지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2.0리터 4기통 터보 엔진과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조합은 약 300마력의 출력을 유연하게 전달하며, 덩치에 비해 답답함 없는 가속감을 선사했다. 특히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거나 저속에서 재가속할 때 느껴지는 이질감 없는 부드러움은 탁월했다. 불필요한 충격이나 변속 충격 없이 시종일관 매끄럽게 속도를 붙여 나가는 모습에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끼게 했다.

 

이번 XC90 B6 시승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대목은 단연 승차감이었다. 특히 B6 울트라 트림에 기본 적용된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마치 도로 위에 얇은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환상적인 승차감을 구현했다.

서울 도심의 고르지 못한 노면, 그리고 이따금 마주하는 과속방지턱을 지날 때에도 차체는 요동치지 않고 부드럽게 지형을 따라 흐르는 듯했다. 미세한 진동조차 섬세하게 걸러내는 능력이 압권이었다.

시승 내내 "과연 장거리 운전에도 이 편안함이 유지될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이미 경험한 극강의 안락함은 이에 대한 확신을 주기에 충분했다. 이는 특히 어린 자녀나 연로하신 부모님을 동승하는 패밀리 오너들에게 최고의 미덕이 될 것이 분명하다.

 

실내 공간은 이미 익숙한 볼보 특유의 스칸디나비안 감성이 맞이했다. 화려함보다는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몸을 감싸 안는 시트의 착좌감은 장거리 운전을 염두에 둔 듯 뛰어났고, 넉넉한 2열 공간은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서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3열까지 성인 남성이 장시간 이용하기에는 다소 제한적일 수 있으나, 단거리 이동이나 아이들 탑승에는 충분한 공간이다.

 

동시 출시한 이번 XC90S90의 무엇보다 큰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기존의 볼보 OS를 대신해 차세대 볼보 카 UX시스템이 탑재됐는데요. 티맵(TMap) 및 네이버 웨일이 통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외제차는 내비게이션이 불편하다'는 편견을 완전히 날려버렸다.

특히, 퀄컴 스냅드래곤 CPU의 존재가 기존 두배이상 빠른. 최신 스마트폰과 동일한 속도로 반응해 흠잡을 곳이 없다.

평소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던 익숙한 티맵이 중앙 디스플레이에 그대로 구현되고, 음성 인식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어 주행 중에도 시선을 뺏길 일이 거의 없었다. 이는 한국 소비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볼보의 영리한 선택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실내를움직이는 콘서트홀로 바꿔주는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은 압권이었다. 유명 오디오 제조사와 공동 개발한 이 1,410W 출력의 시스템은 상징적인 트위터 온 탑 중앙 스피커를 포함해 총 19개의 스피커가 실내 곳곳에 매끄럽게 통합되어 있었다. 덕분에 어떤 위치에 앉든 음악이 가진 뛰어난 명확성과 놀라운 현실감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Bowers & Wilkins의 첨단 스피커 소재와 Nautilus 기술이 더해져 깨끗하고 섬세한 소리로 귀를 호강시킨다.

화물 공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공기 순환식 서브우퍼 덕분에 극도로 낮고 왜곡 없는 베이스 톤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콘서트 홀'이나 '재즈 클럽' 등 네 가지 룸 모드를 통해 특정 공간의 음향 효과를 재현할 수 있어,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가 아티스트가 의도한 그대로의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대부분의 스피커 패널이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되고 실버 스피커 콘이 고급스럽게 디자인된 점 또한 볼보가 추구하는 품질과 장인정신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었다.

나흘간 약 600km의 시승을 마친 후, 기자는 XC90 B6의 전반적인 완성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복합 9.1km/l의 공인 연비는 2.1톤 대형 SUV임을 감안할 때 합리적인 수준이었다.

 

물론 완벽함에 가까웠던 경험 속에서도 몇 가지 아쉬운 점은 존재했다. 2.0리터 4기통 엔진은 충분한 출력을 제공하지만, 6기통 엔진에서 느낄 수 있는 궁극의 부드러움이나 고회전 영역에서의 질감에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은 일부 고성능 지향 운전자들에게 아쉬움을 줄 수 있으나, T8 플러그인 하이이브드가 그 대안으로 권할 수 있는 모델이다.

또한, 에어 서스펜션 덕분에 승차감이 매우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특정 노면 상황이나 고속 주행 시 유입되는 미세한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은 '완벽한 정숙성'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아쉬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휠 하우스 부분에서 올라오는 소음은 전반적인 볼보의 모든 모델에서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추가적인 방음 대책이 필요해 보였다.

 

국내 시장 신형 XC90 B6는 플러스와 울트라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각각 8,820만 원과 9,75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주목할 점은 이 가격이 해외 시장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는다는 것이다. 유사한 사양의 XC90 B6 울트라 트림은 미국에서 약 1 700만 원에, 일본에서는 1 1200만 원 이상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국 시장에서 볼보는 XC90 B6 모델을 해외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는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만족도를 크게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결론적으로 볼보 신형 XC90 B6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삶의 질'을 높여주는 프리미엄 공간이자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서의 가치를 입증한 모델이다. 극한의 안락함, 스마트한 편의 기능,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까지 갖춘 이 모델은, 가족과 함께하는 삶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가장 이상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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