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지난 수요일(현지시간) 발표한 2021년 2분기 실적은 인공지능(AI) 산업에서 큰 수익을 내는 방법을 보여주었다.
"새로운 컴퓨팅 시대가 시작되었다. 전 세계 기업들이 일반 목적 컴퓨팅에서 가속화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고 있다."라며 엔비디아의 창업자이자 CEO인 젠슨 황(Jensen Huang)은 이렇게 말했다.
황 CEO의 말처럼, 엔비디아는 생성 AI 산업의 주요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하였다. 회사의 A100과 H100 AI 칩은 AI 애플리케이션, 특히 OpenAI의 ChatGPT를 구축하고 실행하는 데 사용된다. 이러한 요구 사항이 높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지난해 동안 꾸준히 증가하였고, 인프라는 이를 지원하기 위해 변화하고 있다.
황 CEO에 따르면, 최근에는 여러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엔비디아의 H100 AI 하드웨어를 자신들의 데이터 센터에 도입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IT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들도 모든 산업에 엔비디아 AI를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하였다.
"생성 AI를 채택하기 위한 경쟁이 시작되었다."라고 그는 말했다.
엔비디아는 2분기 매출이 135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야후 파이낸스(Yahoo Finance)에 의해 조사된 분석가들은 2분기 매출을 112억 2200만 달러로 예측했다.
엔비디아는 GAAP 순이익이 61억 18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9배 이상 증가했다. 엔비디아의 순이익은 1분기에 20억 400만 달러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 급증했다. 분기별 희석주당 이익은 2.48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854% 증가했다. 야후 파이낸스에 의해 조사된 분석가들은 희석주당 이익을 2.09달러로 예측했다.
이번 실적은 엔비디아의 사업이 얼마나 크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준다. 회사의 게임 유닛은 한때 매출의 주요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게임 부문은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2분기 게임 부문 매출은 24억 90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22% 증가했다. 하지만 이제 데이터 센터 부문에 의해 빛이 가려진다. 엔비디아의 데이터 센터 사업은 매출이 103억 20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41%, 작년 대비 171% 증가했다.
황 CEO는 이번 달 초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SIGGRAPH에서의 기조 연설에서 2018년에 회사가 AI로 이미지 처리를 수행하는 RTX와 DLSS 형태의 광선 추적 및 지능형 업스케일링을 포용하는 존재론적 비즈니스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그들의 베팅은 성공적이었다. 엔비디아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3분기 매출을 16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에는 약 1조 달러 상당의 데이터 센터가 클라우드에 설치되어 있다."라며 황 CEO는 수요일에 열린 회사의 실적 발표 전화 회의에서 말했다. "그리고 그 1조 달러의 데이터 센터는 가속화 컴퓨팅과 생성 AI로 전환하는 과정에 있다. 우리는 동시에 두 개의 플랫폼 전환을 보고 있다."
그는 가속화 컴퓨팅이 현재 가장 비용 효과적이고, 에너지 효율적이며, 가장 뛰어난 컴퓨팅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제, 생성 AI에 의해 가능해진 컴퓨팅이 등장했다.
"이 놀라운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모든 사람들에게 일반적인 컴퓨팅 방식인 일반 목적 컴퓨팅에서 새로운 컴퓨팅 방식인 가속화 컴퓨팅으로 플랫폼 전환을 하도록 두 가지 이유를 제공한다."라고 그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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