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에서는 인문계 전공자를 대상으로 폭넓게 프로그래밍 언어 R을 다루는 교육을 하고 있다. 상경계열 학생과 통계학과 학생, 심리학과, 사회학과 학생까지 R이라는 컴퓨터 언어를 많이 다루고 있다. R은 C, C 보다 '고급 언어'라고 불린다. 왜 'R'이 C나 C 보다 고급 언어라고 하는 것일까?
사람이 이해하기 쉬우면 '고급 언어', 컴퓨터가 이해하기 쉬우면 '저급 언어'
컴퓨터 언어를 구분하는 기준은 바로 인간 친화적이냐, 컴퓨터 친화적이냐이다. 고급 언어는 사용자(사람)가 보았을 때, 가독성이 높고 해석하기가 용이하므로 사용이 쉽다. 따라서 대부분의 프로그래머는 고급언어를 사용하여 프로그래밍을 하고 있으며, 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언어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그래서인지 비전공자들을 위한 코딩 학습 과정도 이 고급언어를 학습하는 과정이 많다. 파이썬, 자바 등도 이에 해당한다. C, C 도 가독성을 높인 언어로 고급언어에 속한다. R과 파이썬 등은 C, C 보다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짜여진 언어로, 일반적으로 비전공자들이 배우기 더 쉽다고 여겨진다.
컴파일러와 인터프리터
그렇다면, 고급언어는 어떤 방식으로 컴퓨터에 작용할까? 고급언어는 사용자가 읽기 쉽게 짜여진 문법을 따르기 때문에, 컴퓨터가 명령을 알아듣도록 중간에서 '컴파일(compile)'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컴파일이란 인간이 고급언어로 쓴 명령을 컴퓨터가 이해하기 쉽도록 컴퓨터 친화적인 저급언어로 번역해주는 과정을 뜻한다. 이렇게 고급언어에서 저급언어로 번역해주는 과정으로는 또 '인터프리팅(interpreting)'이 있다. 컴파일은 컴파일러가, 인터프리팅은 인터프리터가 수행한다.
컴파일은 실행코드를 만들기 전에 미리 사람이 짠 코드를 번역하기 때문에 처음 구동에는 시간이 걸리지만, 구동된 후에는 빠르게 불러와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인터프리팅은 번역하면서 실행코드를 만들기 때문에 실행시간은 오래 걸리지만 미리 번역하는 과정이 없어 바로 실행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C, C 은 컴파일러를 거치고, R, 파이썬 등은 인터프리터 언어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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