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서 작업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아래아 한글의 확장자명 ‘HWP’가 이제 사라진다. 4월 15일, 한글과 컴퓨터는 워드 프로세서인 아래아 한글 문서의 기본 형식을 HWP에서 HWPX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정기 패치 이후 HWP가 아닌 HWPX가 일반적인 확장자가 될 예정이다.
한글과 컴퓨터가 확장자를 변경하는 이유는 데이터의 개방성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한글과 컴퓨터 측은 “개방형 문서 규격을 제공하기 위한 개편이다. 변환을 통해 전자문서 국제 표준화를 이끌고 활용도를 넓히겠다”라고 밝혔다.
파일의 확장자명은 해당 파일의 종류를 나타내기 위해 파일의 끝에 붙는 알파벳으로 된 문자열이다. 이미지는 JPEG, PNG와 같은 것이 있고 영상은 MP4, WMV 등이 있으며 문서는 DOCX 등이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든 파일에는 그에 맞는 확장자명이 있고 파일의 속성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한글과 컴퓨터가 변경한 확장자 HWPX는 한국산업표준에 정의된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를 기반으로 한 확장자이다. 최근 들어 기술의 발전으로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의 문서 활용도가 높아져 표준화 필요성이 커졌다. 개방형 확장자를 사용하면, 데이터를 추출할 때 별도의 처리 과정을 필요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HWPX를 사용한다고 HWP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확장자 HWP는 사용자가 선택적으로 설정할 수 있도록 분류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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