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지난 16일, 수면 추적용 모션 센서인 솔리를 탑재한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2세대 네스트허브(Nest Hub) 제품을 발표했다.
네스트 허브에서 지원하는 수면 개선 기능은 수면 감지 기능을 사용하여 웨어러블 기기 없이 비접촉으로 스마트 디스플레이의 카메라를 통해 나의 수면 움직임을 분석한다. 또한, 내장 마이크와 감지되는 조도 및 온도 센서를 실내에 장착해 코골이, 불면증 등의 수면 장애나 빛, 온도 변화와 수면과의 개인 상관관계를 분석해, 무엇이 수면에 영향을 끼치는지 분석 결과를 도출해낸다. 매일 아침, 지난밤 내가 얼마나 깊게 잠들었나, 수면 장애 요인은 없었는가와 같은 정보를 분석해, 수면 패턴 요약을 받아 나의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준다.
또한, 구글은 비접촉 카메라 모션센서를 사용하는 동시에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두고 서비스를 구축하였다. 모션센서를 사용자가 통제하여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얼굴이 아닌 움직임만을 감지하고 음성 데이터는 구글 서버로 전송하지 않고 기기 안에서만 처리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구글은 보통 개인 정보를 활용하여 수익을 내는 기업이다. 따라서 사용자는 개인 정보 유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구글이 개인 정보 관련 소비자의 불만을 감수하며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통한 수면 개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솔리는 이미 2015년 구글이 공개한 모션 센서 기술이다. 솔리를 어느 분야의 서비스에 도입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을 때, 아마존에서 비접촉 수면 개선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영 성적을 내지 못하던 구글의 건강 분야 서비스에 불을 지핀 것이다.
게다가 구글의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애플을 능가하며 네스트 허브의 관리자 우달은 “잠잘 때 무언가를 착용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용자에게 수면 패턴을 이해할 방법을 제공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웨어러블이 아닌 스마트 디스플레이에 대한 이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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