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측 “맛·디자인 우수성 알리는 계기됐다” 자평
CJ프레시웨이, 고객사 디자인 컨설팅 고도화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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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치하이 수상작 이미지. 사진=롯데칠성음료 |
[CWN 조승범 기자] 롯데칠성음료, 아모레퍼시픽, CJ프레시웨이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며 유통업계 K-디자인 저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수상한 기업들은 자체 디자인 역량은 물론이고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기업 이미지 및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는 롯데중앙연구소 디자인센터와 협업을 통해 ‘2024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스카치하이’와 ‘여울’로 본상을 수상하며 2관왕을 달성했다.
스카치하이는 정통 스카치 위스키인 ‘스카치블루’ 원액을 100% 활용한 RTD 하이볼인데, ‘어두운 도시의 밤, 눈에 띄게 빛나는 단 하나의 진짜’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여울은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해 은은하고 향긋한 풍미를 가진 증류식 소주로, ‘입안에 흐르는 향긋한 여운’이라는 제품 콘셉트를 여울의 두 자음 '이응(ㅇ)'을 모티브로 표현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CWN에 “ 브랜드 이미지 재고와 우수한 제품 디자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어워드에 출품했다”며 “뛰어난 맛뿐 아니라 디자인 우수성까지 갖춘 제품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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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수상작들 이미지. 사진=아모레퍼시픽 |
아모레퍼시픽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3개 본상을 수상했다. 공간 커뮤니케이션 영역에서 ‘아리따 글꼴 전시’와 ‘북촌 조향사의 집’, 패키징 디자인 영역에서 ‘에이피 뷰티의 프라임 리저브 라인’이 각각 수상했다.
아리따 글꼴 전시는 아모레퍼시픽의 글꼴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문화 사업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냈다. ‘북촌 조향사의 집’은 아모레퍼시픽이 간직해온 향 헤리티지와 진정성 있는 연구 여정을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였다. 패키징 디자인 영역에서 본상을 수상한 ‘에이피 뷰티의 프라임 리저브 라인’은 ‘리퀴드 다이아몬드’ 포뮬러를 메인 디자인 콘셉트로, 패키징에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로부터 수상했다는 것은 브랜드 이미지에도 도움이 된다”면서 “그동안 아모레퍼시픽이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는데, 이번 어워드를 통해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모레퍼시픽은 주기적으로 디자인 어워드에 출품하고 있다. 앞으로도 좋은 소식을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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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식 브랜드 대간 수상작 이미지. 사진=CJ프레시웨이 |
CJ프레시웨이는 ‘2024 레드닷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위너)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작은 CJ프레시웨이가 강원도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한 가상의 외식 브랜드 ‘대간(大幹)’이다. ‘백두대간’에서 따온 브랜드명 ‘대간’은 강원도의 힘과 가치를 의미한다.
CJ프레시웨이는 ‘대간’의 브랜드 스토리, 로고, 상품 패키지, 인테리어 등 브랜드 론칭에 필요한 요소들을 개발하고, 이를 하나의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출품했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디자인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이러한 역량을 토대로 CJ프레시웨이가 외식 고객사에 제공하는 디자인 컨설팅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롯데웰푸드는 식물성 디저트 브랜드 ‘조이’로, 동원F&B는 그릭 요거트 제품 ‘덴마크 그릭 오리지널’로 해당 어워즈의 같은 부문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CWN 조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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