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화성 우주선이 시범 비행에서 또다시 폭발했다.
엔가젯, Ars Technica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발사기지에서 SN11 우주선 시범 모델이 발사됐다. SN11는 목표 고도인 10km에 도달한 후 착륙 시도 중 폭발했다. 이륙한 지 약 6분 만의 일이다.
SN11은 착륙을 위해 엔진을 재점화하는 순간 엔진 베이 카메라 피드가 떨어졌고, 파괴된 부품들이 착륙 지점에 낙하했다.
일론 머스크는 두 번째 엔진이 상승과 착륙 도중에 문제가 있었지만, 이론적으로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내용은 우주선 잔해 회수 후 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가 세운 민간 우주 탐사 기업이다. 기업은 인류의 화성 이주를 목표로 거대 우주선을 개발하고 있다.
스페이스X 우주선 시범 모델이 폭발한 건 이번이 4번째다. 4번 모두 발사는 계획대로 진행됐지만, 착륙 과정 또는 착륙 직후 폭발했다. SN10은 착륙 후 10분간 지상에 머물렀지만, 연료관 파손으로 폭발했다. 이번에 발사된 SN11은 지상에 도착하지도 못했다.
시범 모델 폭발이 스페이스X의 위기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업은 3주 이내에 새로운 우주선 시범 모델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다음 버전은 더 발전된 모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계속된 우주선 폭발로 인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상업 서비스를 시작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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