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어사와 손잡은 현대車. ‘차세대 전해질막’ 연구 추진

[CWN 우승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생산거점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먼저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중국 충칭공장을 3000억원에 매각했고 연내 창저우공장 매각도 검토하고 있다. 창저우공장 매각이 이뤄진다면 5곳에 달하던 현대차 중국 생산공장은 2곳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현대차는 지난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매각한 바다.
현대차는 중국에 생산공장을 축소하는 반면 인도·싱가포르 등에 생산 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에 약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지역은 탈레가온으로 이곳엔 작년 8월 현대차가 인수계약을 체결한 제너럴모터스(GM) 인도 공장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데벤드라 파드나비스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부총리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업계 측 발언을 종합할 때 헌대차의 탈레가온 공장은 오는 2025년부터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말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준공했다. 센터는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연구·실증이 추진되고 있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 분야와 관련해선 미국 소재 더불유엘고어앤드어소시에이츠(고어)와 공동협약을 추진한다. 현대차는 지난 5일 “고어사와 함께 차세대 상용 수소전기차에 탑재하기 위한 전해질막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전해질막을 적용한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할 경우 내구성·성능이 대폭 향상된 차량을 개발할 것으로 현대차는 전망했다.
현대차 측은 17일 CWN과의 통화에서 글로벌 생산 거점에 변화를 시도하는 이유와 관련해 “글로벌 판매 확대를 도모하기 위한 부분이 크다”며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변화의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 (따라서) 시장 개척에 따른 투자 차원으로 해석해달라”고 설명했다.
연장선상으로 현대차는 지난해 12월28일 ‘미래 모빌리티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추진했다. 당시 조직개편으로 현대차는 ‘혁신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조직 개편안은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이다.
CWN 우승준 기자
dn1114@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