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적인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 첫 주말, 대한민국 휴양지인 대천해수욕장이 피서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대천해수욕장은 개장 첫날만 해도 15만 명의 피서객이 찾아와 활기차게 오고 있으며, 전날에도 8만3천 명이 몰렸다. 작년보다 훨씬 많은 피서객의 몰림을 예상하며 대천해수욕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제공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1일에는 경기 이천, 여주, 양평과 강원 홍천, 춘천, 충남 부여, 경북 의성 등지에서 폭염 경보가 발효되었다. 전날에는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만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던 것과 달리 이날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그 결과, 내륙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은 30도를 웃돌며 찜통 더위의 영향이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시민들은 해수욕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부산은 1일에 7개의 해수욕장을 전면 개장하고, 해운대해수욕장과 광안리해수욕장에는 파라솔을 설치하여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역시 이날 개장하자마자 오후 1시 기준으로 15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편,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는 현재 ‘강릉 비치비어 페스티벌’이 진행되고 있어 피서객 2만 명이 몰려들었다. 강원도 내 86개 해수욕장은 14일까지 순차적으로 개장할 예정이지만, 이미 개장한 해수욕장에서도 푸른 바다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인천 영종도 을왕리해수욕장에서는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즐기거나 햇볕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돋보였다. 또한, 울산 일산해수욕장, 진해해수욕장, 제주 중문색달해수욕장 등 7개의 해수욕장과 충남 태안 지역의 27개 해수욕장도 이날 손님을 맞이하였다. 다만, 일부 해수욕장에서는 궂은 날씨와 거세한 파도로 인해 서퍼들을 제외한 일반 해수욕객의 입장이 제한되었다.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이외에도 시원한 실내시설이나 물놀이장, 레저시설을 찾기도 한다. 인천의 구월동 로데오거리 백화점과 송도의 대형 쇼핑몰은 시민들로 붐볐으며, 대구, 수원, 성남 등 번화가의 영화관, 백화점, 대형 마트, 키즈카페도 가족들로 가득 차 있었다. 또한, 경기 가평 등 북한강 변의 수상레저시설에는 관광객들이 수상스키나 웨이크보드를 타며 물보라를 일으키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이렇듯 대천해수욕장은 찜통 더위에도 불구하고 피서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천해수욕장 주변에는 다양한 맛집과 펜션, 숙소, 놀거리가 있어 피서객들에게 편안한 여름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개장 첫날부터 15만 명이 몰린 대천해수욕장은 피서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조개구이 등 다양한 해물 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들이 많이 운영되고 있다. 이처럼 대천해수욕장은 찜통 더위를 피해 여름의 즐거움을 찾는 이들에게 최적의 목적지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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