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20일(현지 시각), 애플이 인도 첫 번째 애플스토어를 개점한다. 복수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애플 CEO 팀 쿡이 인도 애플스토어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화제가 되었다.
현재 아이폰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지난 몇 년간 프리미엄급 제품에 주목하는 인도 소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아이폰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국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는 인도 애플스토어의 성공 가능성을 비관적으로 보며, 애플스토어 운영이 현지 소비자에게 이들이 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애플이 인도 내 자사 제품 생산량을 늘리고 첫 번째 애플스토어를 설립하는 등 인도 시장 진출을 꾸준히 확장하지만, 현지 고객이 애플의 인도 시장 확장에 따른 이점을 완벽히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현지 아이폰 제조사와 애플 협력사는 애플의 인도 시장 진출 확장 및 인도 정부 차원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하지만 아이폰을 포함한 대다수 애플 제품은 인도 시장에서 매우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애플의 인도 시장 내 입지 확대 전략에 따른 혜택을 현지 고객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다수 애널리스트의 전망과는 다른 결과이다.
아이폰14 프로의 미국 유통가는 999달러이지만, 인도 시장 판매 가격은 1,600달러에 육박한다. 또, 미국에서 229달러에 구매할 수 있는 아이팟의 인도 시장 판매 가격은 401달러이다. 애플의 공식 아이폰 케이스 인도 판매 가격은 현지 판매량이 가장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가격과 비슷하다.
게다가 인도 애플 소비자는 다른 시장보다 비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해도 애플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다. 뉴스+, 피트니스+, 애플페이 등 애플의 일부 인기 서비스는 인도 시장에 출시되지 않았다. 애플 지도와 시리가 인도 소비자에게 지원하는 기능도 다른 국가에서 지원하는 기능보다 상대적으로 더 적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월마트, 삼성 등 다수 글로벌 대기업이 인도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인도 소비자에게 대다수 글로벌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는 점과 비교된다.
이에, 매체는 “팀 쿡이 5년마다 인도를 방문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아직 인도의 애플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다주지는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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