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IT 전문 매체 퓨처리즘이 골드만삭스(Goldman Sachs)의 신규 보고서를 인용, 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가 급속도로 성장하여 2030년이면 미국의 AI 발전 속도를 신속하게 따라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인공지능 분야 급부상’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추후 몇 년간 AI와 머신러닝 기반 지능형 경제를 생성할 잠재력을 지원할 정부 차원의 뛰어난 지원과 야심 찬 계획, 자원을 갖추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AI로 경제 발전을 도모하면서 전 세계 AI 분야의 주요 경쟁 국가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간 부문과 정부 모두 머신러닝과 AI를 차세대 주요 혁신의 원천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는 “AI 기술이 중국 정부 안건의 우선순위가 될 것으로 믿는다. 이에, AI에 대한 국가적/지역적 정책 및 자금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명시되었다.
골드만삭스의 이번 보고서는 미국이 AI 분야 선두 국가라는 인식과 달리 중국이 AI 분야에서 대대적인 발전을 이룬 사실에도 주목한다. 일례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인터넷 분야 대기업은 중국 경제 성장세에 기여한다.
지난해 7월 발표된 국무원의 신규 지침도 중국 기업이 AI 분야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는 추세에 힘을 보탠다. 해당 지침은 2030년까지 중국이 AI 혁신의 글로벌 중심지로 거듭나면서 AI 산업 총생산액 1조 위안 달성이라는 야심 찬 국가 목표를 제시했다. 지침은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의 AI 프로젝트 투자, 민간 투자 장려는 물론이고 AI 교육과 오픈 소스 컴퓨팅 플랫폼 개발도 적극적으로 독려할 계획을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이 AI 분야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핵심 영역으로 컴퓨팅 성능과 데이터, 인프라, 인재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현재 중국의 AI 발전 목표 달성을 위해 부족한 요소는 컴퓨팅 성능뿐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인프라 측면에서 보면, 바이두와 같이 AI 연구에 관여하는 중국 기업들은 인재와 리소스를 유치하기 위해 오픈 소스 플랫폼을 채택하는 글로벌 트렌드를 따르고 있다. AI는 비교적 새로운 기술이기 때문에 인재 확보는 모든 곳에서 문제가 된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중국과 미국 기업 모두 인재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려 전 세계에 연구 시설을 개설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중국의 가장 큰 한계점인 처리 장치에 의존하는 컴퓨팅 성능과 관련, 골드만 삭스는 “중국은 칩 공급 시 해외 의존도가 매우 크지만, 컴퓨팅 성능 부문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인다. 중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강국으로 부상함에 따라 해외 칩 의존도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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