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딩 카드 전문매체 스포츠 콜렉터스 데일리가 ‘플리어(Fleer) 1966 올스타 매치 베이스볼 카드(1966 All Star Match Baseball Cards)를 소개했다.
1950년대와 60년대는 플리어의 스포츠 카드 사업이 힘겨운 시기였다. 탑스(Topps)가 야구선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당시 플리어는 수십 년 동안 유지해온 선수 계약 중 소수만 유지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
이에, 플리어는 탑스와 싸우기 위해 연방 무역 위원회(Federal Trade Commission)에 조정을 요청했다. 플리어는 탑스가 독점적인 선수 거래를 마구 확보하면서 불공정 경쟁 관행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청문회 심사관은 탑스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지만, 위원회는 항소 판결로 결정을 번복했다. 이에 플리어는 1966년 선수 계약권을 탑스에 39만 5,000달러에 판매했다.
게다가 탑스와의 분쟁 이외에도 1966년 중으로 카드 66장으로 구성된 올스타 매치 베이스볼(All-Star Match Baseball)을 발행하는 유리한 입지를 최대한 활용할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 당시 야구 선수 퍼즐을 포함한 왁스 팩(wax pack) 형태의 야구 게임 판매는 스포츠 카드 시장에서 독특한 관심을 끌어모았다.
플리어는 여러 문제를 겪게 되면서 선수 계약 확보 문제도 겪었다. 그러나 플리어는 비야구 카드 타입의 제품에 대한 보증 계약에 1962년 사이영상을 수상한 LA 다저스 투수 ‘돈 드라이스데일(Don Drysdale)’과 계약을 체결했다. 드라이스데일은 1966년 초, 샌디 코팍스(Sandy Koufax)와 함께 연봉 협상 시 LA 다저스 구단과 갈등을 빚었으나 결국 최종 합의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했다.
1966 올스타 매치 베이스볼 카드(1966 All Star Match Baseball Cards)의 각 팩은 24개의 디스플레이 상자 안에 껌 하나와 5장의 카드를 포함하고 있으며, 상자에는 투수의 삽화가 있고 돈 드라이스데일 이름이 포함돼 있다.
카드는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 올스타 선수 간의 올스타 경기로 구성됐다. 각 카드는 F1-F66으로 번호가 매겨져 있으며, 카드의 사이즈는 각각 3.5 인치x2.5인치이다. 카드 뒷면에는 게임 플레이 관련 지시사항이 인쇄됐다.
또, 카드 뒷면은 게임 종료 후 세트에 포함된 카드 66장을 모두 뒤집어, 드라이스데일의 퍼즐을 조립하도록 구성됐다. 이는 수집가의 만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