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암호화폐 시장에 하락세가 계속 이어졌다. 그 여파로 2021년 투자 광풍이 이어진 NFT 시장의 가치도 폭락했다. 2023년에는 NFT 시장이 회복세를 기록할 수 있을까? 디지털 예술계의 NFT 광풍 초기에 예술 작품을 거액에 판매해 화제가 되었으며, ‘비플(Beeple)’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아티스트 마이클 윙클맨(Mike Winkelmann)이 월스트리트저널 테크 라이브(WSJ Tech Live) 행사 현장에서 켈리 크로우(Kelly Crow) 기자와의 인터뷰 도중 NFT와 디지털 예술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먼저, 비플은 “NFT와 같은 기술의 등장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예술 활동을 하면서 개인의 예술 작품 소유와 예술가의 수익 창출을 실현할 기술을 접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매일 첫 500일’을 판매하기 4개월 전 NFT 개념을 학습했다”라며, “NFT 기술은 잠재적 가치가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매일 첫 500일’의 현재 가치에 대해 “정확히 얼마일지는 모른다. 지금은 암호화폐 겨울이다. 그동안 많은 이들이 가치와 관련된 각종 과장 발언에만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었다”라며, “앞으로 장기적 가치를 지닐 기술을 구축하는 이에게 더 집중하는 것이 NFT 시장의 바람직한 방향이 될 것이다”라는 견해를 전했다.
이어서 NFT의 활용 사례를 언급했다. 비플은 앞으로 NFT 시장이 대중의 엔터테인먼트나 수월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활용성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간 가치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미래에는 대다수 예술가가 NFT를 보유할 것이며, 모든 물리적 예술 작품이 NFT와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예술가가 구매자에게 직접 물리적 예술 작품과 작품의 진위성을 입증하는 종이 한 장을 건네는 것보다는 NFT가 작품의 진위성을 보장할 더 훌륭한 시스템을 갖추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진위성을 입증하는 물리적인 종이 인증서와는 달리 NFT 시스템은 확립된 표준을 갖추어, 예술 작품의 진위성을 보장하기 더 좋은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NFT 시장은 죽었다”라며, NFT 거래 자체를 비판하거나 미래 전망을 비관한다. 이에, 비플은 “비트코인(Bitcoin, BTC) 가치가 주기적으로 급등락 흐름을 보이면서 그에 따라 투자자의 투자 수요 흐름도 변화한다”라며, NFT 시장도 비트코인 시장 흐름과 비슷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어, “기술의 장기적인 가치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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