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는 2050년까지, 뉴욕 이타키 지역은 2030년, 그리고 코펜하겐은 2025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세계 주요 대도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전 세계 배출량의 70%이다. 대도시 이산화탄소 배출 주범은 대중교통과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이다.
비영리 단체 ICF의 전기화 부사장 던칸 로더럼(Duncan Rotherham)은 “시 청사와 여러 정부 산하 기관은 탈탄소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전기화가 탄소 중립에 기여할 해답이다. 전기화는 탄소 배출의 종료를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테크 전문 매체 이머징 테크 브루는 전기화를 채택하면서 10~20년 뒤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민의 생활과 업무 방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화 채택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전기차 전환을 언급할 수 있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전환 계획이 성공한다면, 대도시 대중교통 절대다수가 화석연료 차량이 아닌 전기차가 될 것이다. 로더럼 부사장은 “모든 대중교통 수단의 100% 전기화가 어려우면서 전기화 전환 속도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 그러나 전기화로 도시의 탄소 발자국 90%를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풍력 에너지나 태양열 에너지로 전기 자체의 탄소 발자국을 없애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공공재 형태로 재생 에너지를 생성하지만, 미래에는 거주지와 상업용 건물 자체에서 재생 에너지를 생성할 필요가 있다.
로더럼 부사장은 “탄소 중립을 위해 미래에는 전기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할 것이다. 게다가 재생 에너지가 주로 사용하는 에너지가 되면서 에너지 저장소도 필요하다. 테슬라의 파워월(Powerwall) 사용을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미래에 전기 의존도가 증가하면서 대도시의 에너지 소비 방식이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전기 에너지 사용 수요가 많은 시간에는 에너지 사용료가 상대적으로 더 비싼 것을 언급할 수 있다.
실제로 스마트 미터기와 스마트 온도계 등 일부 사물인터넷(IoT) 장비로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사례가 등장했다. 마찬가지로 전기 사용료 변동성과 수요에 따른 사용료 결제 변화로 에너지 공급과 수요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로더럼 부사장은 “공기 열원 히트 펌프도 탄소 배출량 감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대중교통의 전기 공급을 위해 사용하기는 까다롭다. 실외 온도가 감소하면, 공기 열원 히트 펌프의 효율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