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중심으로 업계 불문 여러 기업의 3D 가상 세계인 메타버스 진출에 열광한다. 모두 메타버스가 미래 근무 환경과 상업 활동,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부문에서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외친다.
그러나 인기 모바일 게임 포트나이트(Fortnite) 개발사인 에픽게임즈(Epic Games) 부사장 마크 프티(Marc Petit)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의 메타버스 관심도가 줄어들었다”라며, 메타버스는 매력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프티 부사장은 성공적인 메타버스의 핵심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언급했다. 그는 “메타버스는 소비자가 아바타를 꾸미기 위해 소비하고자 하는 콘텐츠를 접하도록 지원해야 한다. 단순히 1980년대와 같은 구시대적 그래픽이나 지금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픽으로는 절대로 소비자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포트나이트도 초기 메타버스의 형태로 널리 언급되었다. 포트나이트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배틀로얄(Battle Royale) 참가 기회를 제공하며, 아리아나 그란데의 가상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제공하면서 일종의 메타버스 경험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서 에픽게임즈의 자체 메타버스 계획과 관련, 프티 부사장은 “에픽게임즈만의 개발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기점으로 대중의 메타버스와 사회적 경험 인식이 180도 바뀌었다.
프티 부사장은 메타버스에서 소비자가 스마트 글래스부터 차량 바람막이 창까지 어떤 수단을 활용하든 가상 세계의 콘텐츠와 정보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단순히 사용자가 접속한 가상 세계에서 같은 공간에 접속한 타인과 무언가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서 데이터와 정보를 현실 세계로도 제공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프티 부사장은 여전히 메타버스가 발전하려면 갈 길이 멀다는 견해도 함께 전했다. 프티 부사장은 “메타버스가 지금처럼 크게 주목받는 데 30여 년이 걸렸다. 개인적으로 아직 메타버스의 중요한 발전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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