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 따라 국내 푸드테크 업계는 동물성 식품 대신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일 식물성 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과거의 식물성 식품은 식감이 퍽퍽하고, 풍미가 현저히 떨어져 소비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으나 이제는 맛과 식감, 건강, 환경을 모두 잡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바이오믹스테크는 식물성 대체식품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최근 식물성 참치와 식물성 마요를 활용해 CU 편의점에 채식 마요 유부초밥과 채식 마요 김밥을 출시했다. 콩에서 추출된 단백질을 활용한 식물성 참치 이외에도 대체육 식품으로 비건 제육볶음, 양념 갈빗살 등 ‘고기 대신’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었다.
추운 겨울에 자주 먹는 호빵도 이제는 식물성 야채 호빵으로 만날 수 있다. 롯데제과는 맛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반영해 100%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식물성 야채호빵을 출시했다. 비건 소비자를 타깃으로 삼아 기존에 사용하던 돼지고기소를 없애고 콩고기를 활용했다. 그 결과 호빵 매출은 작년보다 30% 넘게 상승했다.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인 언리미트는 최근 파리바게뜨와의 협업으로 플랜트 불고기 샐러드랩을 출시했다. 식물성 대체육과 아삭한 식감의 야채, 또띠아만을 활용했으며, 대체육은 100%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들어졌다. 파리바게뜨는 언리미트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대체식품을 활용한 샐러드나 파니니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의 채식 관심도 증가와 동물 복지, 환경 보호 등과 함께 국내 푸드테크 업계는 대체육을 활용한 신제품 출시에 주력하고 있다. 대체육은 육류 생산을 위해 필요한 경작지를 보호하고, 과도한 물 소비를 줄일 수 있으며, 이산화탄소로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예방하는 등 환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낮지만 영양소는 풍부하며,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친환경 식품이라는 점이 건강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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