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갤럭시 Z 폴드3를 공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구독자 수 695만 명을 보유한 미국 인기 테크 유튜버 JerryRigEverything이 갤럭시 Z 폴드3에 커터컬로 흠집을 내고 불에 그슬리는 등의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 과정을 공개했다. 당시 테스트 직후 JerryRigEverything은 고강도 내구성 테스트를 통해 갤럭시 Z 폴드3가 매우 견고한 제품이라는 점을 인정했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휴대폰을 불에 노출하게 되는 일보다는 손에 들고 있다가 실수로 떨어뜨리는 일이 더 많다. 이에, 또 다른 미국의 인기 테크 유튜버 PhoneBuff가 갤럭시 Z 폴드3 낙하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낙하 테스트 전 주목할 만한 점은?
삼성은 긁힘, 낙하 시 제품 손상을 최소화하고자 제품 측면에는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Corning Gorilla Glass Victus) 강화 유리를 적용한 알루미늄 소재로 갤럭시 Z 폴드3를 적용했다.
이에, PhoneBuff는 기존 제품보다 아머 알루미늄을 장착한 갤럭시 Z 폴드3가 더 단단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갤럭시 Z 폴드3의 내부 디스플레이 프로텍터가 전작 대비 8% 더 강화된 점에 주목했다.
설명만 들었을 때는 기존 갤럭시 Z 폴드2보다 더 견고해진 것을 알 수 있으나 실제 소비자가 일상에서 제품을 사용할 때 체감할 수 있는 수준은 가늠하기 어렵다. 그렇다면, 낙하 테스트를 통해 알아본 갤럭시 Z 폴드3는 어느 정도의 견고함을 자랑했을까?
후면 낙하 테스트
먼저 제품 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채로 낙하 테스트를 시작했다. 후면 낙하 테스트를 1회 진행했을 때, 갤럭시 Z 폴드3의 후면과 외부 디스플레이 모두 낙하 테스트 전과 같은 모습을 완벽하게 유지했다. 디스플레이의 터치 기능과 폴딩 메커니즘 모두 낙하 테스트 시작 전과 똑같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다만, 1회 낙하 후 힌지 부분의 색상이 미세하게 벗겨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힌지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제품 힌지 부분이 바닥을 향하도록 두고 제품을 1회 낙하했다. 힌지 하단에 금이 간 것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그 외에는 눈에 띄게 손상된 부분이 없었다.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 제품 후면 모두 낙하 테스트 전과 똑같이 손상된 부분이 없었다. 첫 번째 후면 낙하 테스트 후와 마찬가지로 힌지와 디스플레이 터치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특히, PhoneBuff는 힌지 낙하 테스트 이후에도 힌지를 어느 각도로나 펼쳐둔 채로 디스플레이를 고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힌지의 내구성이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힌지에 금이 생기기는 했으나 제품의 다른 영역은 손상되지 않은 점과 제품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지금까지의 테스트 결과는 우수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면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외부 디스플레이가 바닥을 향하도록 둔 상태에서 제품을 떨어뜨렸다. 이번에도 놀랍게도 외부 디스플레이와 후면부에 미세한 손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외부 디스플레이 터치 기능과 카메라 기능, 내부 디스플레이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또다시 외부 디스플레이가 바닥에 향하도록 둔 채로 전면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번에는 1차 전면 낙하 테스트와 달리 힌지로 보호되지 않는 제품 측면 부분이 낙하 직후 먼저 충격을 받도록 둔 채로 제품을 떨어뜨렸다.
2차 전면 낙하 테스트 이후 전면 글래스에 금이 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때, PhoneBuff는 갤럭시 Z 폴드3와 똑같은 고릴라 글래스를 장착한 갤럭시 S21 울트라 테스트 당시 1회 전면 낙하 직후 디스플레이에 금이 간 사실을 언급하며, 외부 디스플레이는 메탈 스트립이 보호하지 않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외부 디스플레이 액정이 깨졌어도 힌지와 외부 디스플레이 및 내부 디스플레이 터치 기능, 카메라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2차 후면 낙하 테스트
이어서 2차 후면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1차 후면 낙하 테스트와는 달리 힌지로 보호되지 않는 제품 측면 부분이 낙하 직후 먼저 충격을 받도록 둔 채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2차 후면 낙하 테스트 이후 제품 후면에 금이 가면서 색상이 벗겨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힌지 부분의 메탈 스트립이 제품이 손상되지 않도록 확실히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내부 디스플레이 낙하 테스트
내부 디스플레이를 펼친 채로 제품을 떨어뜨린 뒤에는 어느 정도 손상될까? 내부 디스플레이가 바닥을 향한 채로 두고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놀랍게도 내부 디스플레이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으며, 디스플레이와 카메라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이에, PhoneBuff는 폴더블폰의 내부 스크린이 민감하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이번 테스트 결과가 매우 놀랍다고 밝혔다.

보너스 테스트 1 - 1.5m 높이에서의 내부 디스플레이 낙하 테스트
PhoneBuff는 갤럭시 Z 폴드3가 앞서 진행한 테스트 이후에도 제법 우수한 결과를 기록해, 갤럭시 Z 폴드3의 내구성의 한계를 확인하기 위한 보너스 테스트를 진행했다.
먼저 1.5m 높이에서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치고, 내부 디스플레이가 바닥을 향하도록 둔 채로 낙하 테스트를 했다. 이번에도 내부 디스플레이에는 눈에 띄는 균열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내부 디스플레이 중앙 부분의 일부 픽셀 영역이 손상됐다. 픽셀 영역이 미세하게 손상됐으나 여전히 디스플레이 터치 기능은 낙하 테스트 시작 전과 같은 정상적인 상태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너스 테스트 2 - 1.5m 높이에서의 힌지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1.5m 높이에서 힌지가 바닥을 향하도록 두고 제품을 떨어뜨려 보았다.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절반만 접은 채로 낙하 테스트를 시행했다. 특별히 더 손상된 부분이 없었고, 놀라울 정도로 힌지는 낙하 테스트 전과 똑같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내부 디스플레이 기능도 마찬가지로 테스트 전처럼 제 기능을 했다.
보너스 테스트 3 - 1.5m 높이에서의 측면 낙하 테스트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절반만 접고, 디스플레이를 접었다 펼칠 수 있는 측면 영역이 바닥을 향한 상태에서 제품을 떨어뜨렸다. 마찬가지로 낙하지점은 1.5m이다. 놀랍게도 디스플레이를 접고 펼치는 것부터 내부 디스플레이와 외부 디스플레이 기능 모두 테스트 전과 똑같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보너스 테스트 4 - 1.5m 높이에서의 후면 낙하 테스트
마지막으로 1.5m 높이에서 제품 후면이 바닥을 향하도록 둔 상태에서 제품을 떨어뜨렸다. 이번에는 디스플레이를 완전히 펼친 채로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지막 보너스 테스트 이후에도 외부 디스플레이 균열은 발생했으나 제품의 기능 자체는 이상이 없었다.
PhoneBuff는 낙하 테스트 완료 후, 외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 기능, 힌지 기능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에 주목하며, 갤럭시 S21 울트라보다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