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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충전기 USB-C타입으로 바뀔까? ... EU, 전자기기 공용 충전기 법안 추진

이진영 / 기사승인 : 2021-08-18 17: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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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CNN
사진 출처: CNN


애플 제품을 사용하며 규격이 다른 여러 충전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어본 적이 있는가? USB-C 타입으로 충전 포트를 통일하는 최근 전자기기 추세와 달리 애플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일부 모델, 주변기기에 라이트닝 8핀 포트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애플 제품군을 이용하더라도 USB-C타입을 사용하는 맥북,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에어와 충전 포트가 달라 여러 개의 충전 선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여러 개의 충전 선을 가지고 다녀야 하는 아이폰 사용자의 피로도는 높아졌고 "아이폰의 충전 단자가 언제쯤 USB-C 타입으로 바뀔 것인가?"가 신형 아이폰의 관전 포인트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통일되지 않은 애플 충전기를 USB-C로 전환하도록 강제하는 법안을 유럽 연합(EU)이 통과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테크 매체 이코노타임즈에 따르면 유럽연합(EU) 집행부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에 대한 충전기를 통일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유럽위원회가 통과될 경우 27개 영토에 적용될 수 있는 법안을 9월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 법안에 애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이폰 제조사가 아이패드를 포함한 더 많은 기기를 USB-C 포트로 전환하고 있지만, 자사의 스마트폰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인용된 2019년 유럽위원회 평가 연구에 따르면, 2018년 EU에 출하된 휴대전화 중 절반 가량이 USB 마이크로 B 충전기를 사용했다. USB-C 커넥터는 29%, 라이트닝 포트는 21%에 불과했다. 이러한 분포는 최근 몇 달 간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편 카운터포인트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세계 1위 스마트폰 제조사이지만 2021년 1분기 EU 스마트폰 매출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안드로이드 폰을 생산하는 업체로 대부분 몇 년 전부터 USB-C 충전 포트를 채택하고 있다.

향후 유럽으로 출하될 아이폰에 USB-C 충전기가 장착된다는 보장은 아직 없다. 그러나 EU 당국이 휴대폰 공용 충전기에 대한 법을 추진하는 데 완강한 태도를 보인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하다. 이러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한 과정은 몇 년 째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애플은 2019년 초 EU에 제안된 법률이 거대 기술 기업을 후퇴시킨다는 피드백을 제출했다.

애플은 "모든 스마트폰에 내장된 커넥터를 통일하도록 유도하는 규제들이 혁신을 장려하기보다는 동력시킨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제안은 환경에 좋지 않으며 고객에게 불필요하게 큰 피해를 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1년 뒤 유럽 의회는 휴대폰 공용 충전기에 대한 법안에 582 대 40으로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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