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 1일,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던 다음웹툰이 카카오웹툰으로 개편되었다. 카카오 측에서 큰 변화를 예고하였기에 대중들은 큰 관심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이용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직접 카카오웹툰을 이용해본 결과, 변화의 장점도 있지만 아쉬운 점도 많았다.
기존 웹툰과 달리 그래픽적 요소에 공을 들였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다. 이차원적인 웹툰 캐릭터가 실존 인물처럼 생생하게 움직이는 듯한 효과를 주어 웹툰의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작품마다 다양한 글꼴은 작품의 분위기를 알아차리는 데 도움을 준다. ‘AI 추천’ 기능이 있어 이용자가 많은 작품을 골라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하게 이용자가 즐겨보는 웹툰과 비슷한 장르의 웹툰 또한 하단 부분에 추천되어 올라온다.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이용되는 해시태그 기능을 웹툰에 새롭게 도입하여 이용자가 해시태그를 통해 작품의 스타일을 한눈에 알게 된다.
색다른 UX와 UI로 타 웹툰 서비스와 차별적인 모습을 선보인 카카오였지만, 획기적인 변화를 처음 마주치게 될 이용자는 전혀 생각지 못한 모습을 보여 실망감을 주었다. 앱에 접속할 때 나타나는 애니메이션 효과 때문에 로딩 시간이 지연되는 등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평이 많았다.
특정 웹툰을 찾으려 할 때 움직이는 캐릭터 때문에 정신 사납다는 반응도 있었다. 끝없이 내려가는 스크롤 기능으로 요일별 연재작품의 경계가 모호해졌다.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 당혹감을 안겨줄 수 있는 부분이다. 작품의 구분이 다양해져 흥미를 줄 수도 있지만, 기존 이용자에게는 혼란을 주기도 한다.
다음웹툰에서 카카오웹툰으로 자동업데이트되면서 카카오웹툰을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 달라진 점을 팝업창으로 알려주거나 각 메뉴 탭이 어떤 기준으로 분류되었는지 소개하는 글이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한편, 카카오는 대중들의 비판적인 반응, 전문가의 의견 등을 수렴하여 지속해서 카카오웹툰을 업데이트하며 관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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