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 수가 2억 800만 명이 넘는 OTT(Over The Top) 서비스의 선두주자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020년,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 이상인 3,700만 명의 신규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급격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신규 가입자 수는 1,000만 명을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대폭 감소한 154만 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백신 보급 후, 야외활동과 경제활동이 비교적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20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게임 사업 준비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EA와 페이스북에서 게임 사업을 운영했던 경험이 있는 마이크 버듀(Mike Verdue)를 게임 개발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본격적인 게임 서비스 제공은 2022년 정도가 목표이며, 초기에는 모바일 기기에 초점을 맞춰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물며 넷플릭스는 올해 소니 픽처스와 영화 독점권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외신은 “게임 파트너십 계약도 함께 맺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iOS 개발자이자 데이터 마이너인 스티브 모저(Steve Moser)는 트위터를 통해 넷플릭스의 게임 사업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함께 동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iOS 앱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플레이스테이션 독점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의 이미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 게임은 소니 픽처스에서 영화화할 예정이다.
그러나 데이터 마이닝 결과가 100% 정확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직은 속단할 수 없다. 명확한 것은 넷플릭스는 현재 게임 업계에 뛰어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파트너십을 맺은 회사는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사실이다.
팬데믹 때문에 신규 가입자 수가 급증했지만, 일부 사용자는 "콘텐츠가 비슷하고, 지루하다", "더는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등의 아쉬움을 나타내며, 넷플릭스를 떠난다. 그러나 넷플릭스의 게임 산업을 이용한 사용자 확보가 혁신적인 전략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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