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몇 년간 애플이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을 확고히 장악했다. 그와 동시에 애플워치의 기반이 되는 애플워치 OS의 입지도 커졌다. 애플이 시장 장악력을 강화하자 삼성과 구글이 손을 잡고 '웨어(Wear)'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태어난 스마트워치 OS를 출시했다. 이처럼 다수 경쟁사가 애플 견제를 위한 전략을 모색하면서 웨어러블 생태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나기 시작되었다.
그리고, 앞으로 웨어러블 OS 생태계의 변화가 더 다양하게 이루어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그 중심에는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로 세계에 이름을 알린 칩 제조사 퀄컴이 있다.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칩셋·기술 개발 예정
XDA 디벨로퍼, 슬래시기어, 민트 등 여러 해외 매체가 퀄컴의 언론 보도 자료를 인용, 스냅드래곤 웨어(Snapdragon Wear) 칩셋과 기술을 새로이 제작해, 내년 중으로 여러 스마트워치 장비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 퀄컴은 '웨어러블 생태계 가속화(Wearables Ecosystem Accelerator)'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스마트워치 제조사의 웨어러블 제품 개발과 상용화 속도 높이기에 도움을 주고자 구상한 전략이다.
퀄컴은 웨어러블 생태계 가속화 프로그램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 하드웨어 공급사와 소프트웨어 공급사, 부품 공급사, 플랫폼 등을 연결한다는 목표를 지녔다. 그와 동시에 웨어러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업의 협력을 도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퀄컴은 다수 제조사가 자사의 기술과 프로세서를 활용하도록 지원하고자 한다.

외신이 본 퀄컴의 계획은?
그렇다면, 외신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웨어 칩셋 개발 계획과 웨어러블 생태계 가속화 프로그램을 어떻게 볼까?
우선, 해외 개발자 전문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는 퀄컴의 이번 계획은 삼성과 구글이 손을 잡고 웨어를 내놓은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퀄컴은 상당수 협력사와 대중이 퀄컴의 웨어러블 프로세서를 중요하게 인식할 것을 확신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이어, 웨어러블 생태계 가속화 프로그램과 관련, 다수 제조사가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장착한 제품을 더 많이 생산할 기회를 줄 것으로 내다보았다.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슬래시기어는 웨어러블 생태계 가속화 프로그램으로 퀄컴이 웨어 OS 기기의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에서 중심에 우뚝 서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기기 제조사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위탁 생산 기업, 부품 제조사 등 수많은 기업의 시스템 통합을 지원하면서 스냅드래곤 웨어 플랫폼을 모든 기기의 핵심으로 굳히고자 할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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