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짧은 영상을 보고, 공유할 수 있다는 특성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 틱톡이 Z세대를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는 SNS 플랫폼으로 급부상했다. 전 세계 사용자층과 인기를 기반으로 틱톡이 취업 서비스 '틱톡 레쥬메(TikTok Resumes)'를 추가로 지원한다는 소식을 발표했다.
기존 서비스와는 어떠한 접점도 없는 새로운 분야 진출하는 틱톡, 성공할 수 있을까? 미국 온라인 테크 매체 기즈모도와 엔가젯이 틱톡의 취업 서비스 제공 관련 새로운 견해를 전달했다.
현재 틱톡 레쥬메는 미국 사용자를 대상으로 신입사원과 경력직, 임원직 등 다양한 직무에 지원할 수 있는 채용 정보를 제공하며, 구직 과정에 #TikiTokResime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디지털 영상을 활용한다. 틱톡 레쥬메는 아직 시범 서비스 제공 단계에 있으며, 타겟(Target), 치포틀(Chipotle), 메레디스 코포레이션(Meredith Corporation) 등 30개 기업이 참여한다.
틱톡 레쥬메는 "기존의 이력서 작성 방식을 벗어나 디지털 영상 등 참신한 방법을 활용해, 모든 사용자의 취업을 도울 것"이라고 강조한다. 틱톡 서비스의 주 사용자 층이 Z세대임을 고려하고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외신이 틱톡 레쥬메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지금까지 주로 언급된 틱톡 레쥬메의 단점은 두 가지이다.
우선, 구직자가 자신을 홍보하는 영상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도록 전체 공개해야 한다. 이와 관련, 매체는 개인정보 유출 문제는 물론이고, 사용자가 정확한 정보를 알 수 없는 불특정 다수 기업에 자신의 영상과 정보를 노출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매체는 틱톡 내부에서도 틱톡 레쥬메를 이용하는 구인 기업의 채용 체계가 동등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문제점에 주목한 사실을 전했다. 이 때문에 구직자가 자신의 이력서를 열람한 기업과 접수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틱톡 대변인은 앞서 언급된 문제점과 관련, 엔가젯과의 인터뷰를 통해 "틱톡 레쥬메가 기존 틱톡 형태와 같은 플랫폼을 채용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더 훌륭한 가치를 지닌 기회를 경험하리라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기즈모도는 틱톡 레쥬메가 영상 전체 공개 및 이력서 열람 기업 정보를 알 수 없다는 문제를 지니고 있지만, Z세대 사용자 상당수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취업준비생에게 영향을 미치면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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