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거래 광풍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지금까지 어느 한 예술가가 녹음한 1년 치 방귀 소리, www의 소스코드 등 많은 사람이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객체가 NFT로 등장하는 가운데, 최근에는 미술계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 NFT가 등장했다.
매셔블, 뉴욕포스트, 더 페인팅 데일리 등 복수 외신은 뉴욕에 본거지를 둔 다국적 예술 기업 소더비(Sotheby)가 NFT를 이용해 피카소 작품 '화가와 모델(Le peintre et son modèle)' 경매를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소더비가 피카소 작품 경매에 NFT를 활용한 이유는 보안이다.
경매는 국내 시간 기준 7월 1일 새벽 3시 1분까지 진행되며, 현재 최고 입찰가는 220만 달러이다.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무엇이든 복제할 수 없는 고유한 디지털 형태 자산으로 만든다는 NFT의 특성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소더비는 단순히 피카소 작품의 NFT만 경매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경매하는 것은 '화가와 모델'의 물리적인 그림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저장된 NFT이다.
그렇다면, '화가와 모델' NFT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화가와 모델' NFT는 미라 이미징(Mira Imaging)이라는 스타트업이 거울 스캐너를 이용해 제작했다. 제작 과정에 현미경과 인공지능(AI), 로봇을 사용해, 작품 표면의 미세한 표현까지 모두 그대로 복제해 고유한 암호화 서명을 생성했다. 소더비 측은 이 모든 과정을 단 몇 분만에 완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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