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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법무부, 신원 불법 거래 다크웹 퇴치 위한 국제 협력 수사 개시

고다솔 / 기사승인 : 2021-06-15 16:2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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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범죄 세력과 보안 전문가, 그리고 법률 집행기관은 항상 쫓고 쫓기는 싸움을 반복한다. 사이버 범죄 조직이 더 교묘해진 수법으로 많은 사용자와 기관, 기업 등을 속이면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고, 법률 집행기관과 보안 전문가가 이를 조사하면서 범죄 세력을 찾아내며 동시에 비슷한 피해를 막을 보안 프로그램을 배포하는 형태가 항상 반복된다.

지금도 지구 어디선가는 사이버 범죄 세력이 사이버 공격을 개시하고, 보안 전문가와 법률 집행기관이 이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발표한 내용만 보더라도 그렇다.

미국 법무부, 다크웹 시장 퇴치에 나선다
포브스, 블리핑컴퓨터 등 복수 외신은 미국 법무부가 악명 높은 다크웹 시장인 슬릴프(Slilpp)와의 전쟁을 선포한 사실을 보도했다.

법무부가 이를 공식 발표한 이유는 슬릴프가 사이버 공격을 통해 탈취한 로그인 기밀과 신원 정보 거래의 장이 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법무부는 슬릴프 네트워크를 전면 압수했다.

법무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슬릴프에서 지금까지 서비스 제공 업체 1,400여 곳의 해킹 피해로 타격을 입은 사용자 8,000만 명이 넘는 피해자의 신원 정보 명단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독일 연방 수사청과 네덜란드 경찰청 산하 고등 기술 범죄 전담팀(National High Tech Crime Unit), 루마니아의 조직범죄 및 테러 수사 기관,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과 함께 협력해, 슬릴프 온라인 시장 인프라를 제공한 여러 서버와 도메인 명칭 등을 확인했다.

이어, 슬릴프 운영과 관련된 인물 12명을 체포했다. 향후 FBI와 독일, 네덜란드, 루마니아 당국 등과 협력하여 슬릴프 운영과 신원 정보 불법 거래에 연루된 인물을 추가 체포할 계획이다.

슬릴프 불법 거래, 정확한 피해 규모는?
법무부는 8,000만여 명의 정보가 탈취돼, 슬릴프에 공개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실제 신원 정보 불법 거래를 통한 피해 규모와 그 여파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슬릴프와 관련된 사기 행위 및 신원 탈취 범죄의 금전적 피해 규모는 무려 2억 달러 상당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2억 달러라는 금전적 규모는 미국 기업의 피해만 고려한 것이므로 실제 전체 피해자와 기관의 금전적 피해 금액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법무부는 앞으로 슬릴프 등 탈취된 신원 불법 거래를 일삼는 다크웹 시장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니콜라스 L. 맥콰이드(Nicholas L. McQuaid) 미 법무부 차관보는 이번 사건과 관련, "법무부는 신원 탈취를 기반으로 한 불법 경제 형성 행위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 세계 법률 집행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다크웹 시장을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포브스는 슬릴프는 탈취된 데이터 불법 거래가 이루어지는 다수 범죄 조직의 온라인 시장 중 한 곳일 뿐이지만, 법무부의 슬릴프 네트워크 압수는 법률 집행기관의 대대적인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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