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확산 이후 언택트 시대가 도래하면서 AI 면접이 활성화되고 있다. AI 면접은 제한 시간 내 AI가 지원자의 표정, 음성 그리고 감정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지원자들의 자격을 판단한다. 면접관의 주관이 개입되지 않고 미리 정해둔 요소들에 가중치를 부여하여 객관적으로 평가해, 면접 주관사의 비용 관리와 효율성 측면에서 이익이 된다.
하지만, AI 면접에는 여러 가지 문제가 존재한다. 아마존 AI 채용 개발 시스템 팀이 2014년부터 개발해온 AI 면접 프로그램이 여성과 특정 인종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또, 기계학습에 사용된 입사 지원 서류 대부분 남성이 작성해, 실제로 여성 지원자가 불이익을 받은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 때문에 아마존은 AI 면접을 중단했다.
위의 사례를 보았을 때, AI 면접과 채용이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는 사회제도가 급격한 기술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가 다수 존재한다. 현재도 AI는 우리의 일상 속에 서서히 들어오고 있지만, 현실을 반영한 제대로 된 법률은 등장하지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 다수 기업도 직원 채용 과정에 AI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인사 관리 속도고 빨라지고, 기업이 채용 과정에 지출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AI 면접이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AI 면접을 도입하기 전, 각종 편견 문제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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