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의 전기차 생산과 설비 확충 등을 포함, 올해부터 2025년까지 미국에 약 8조 1417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투자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전기차, 수소 인프라, 그리고 도심항공교통이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지난달 직접 미국 앨라배마의 현대차 공장을 방문했다. 현대차는 한미정상회담 직전인 오는 18일 이 투자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전기차 모델의 현지 생산을 추진하며, 현대차가 먼저 내년 중 전기차 현지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가 유력 후보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전기차 미국 생산을 위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기차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확고한 전동화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라며, “미국 전기차 신규 수요 창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전기차 생산 물량의 이관은 없으며 국내 공장은 전기차 핵심 기지로서 역할을 지속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미연방 에너지부(DOE)와 수소 및 수소연료 전지 기술혁신과 글로벌 저변 확대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현지 기업들과 수소충전 인프라 실증, 수소전기트럭 상용화 시범사업, 연료전지시스템 공급 등을 추진한다.
한편, 삼성전자, LG 에너지솔루션 등 다른 국내 기업도 미국에 활발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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