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가 '한국어 초거대 인공지능(AI)언어 모델'을 탑재했다. 한국어 초거대 AI는 검색창에 검색한 키워드의 맞춤법에 어긋나거나 오타가 있어도 올바른 단어로 전환하여 검색해 주거나 적절한 검색어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이 덕분에 정확한 명칭을 알기 어렵거나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검색해도 자동 변환하여 적합한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잘못 입력한 검색어에 대한 수정 의견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사용자의 검색 흐름에 따른 맥락을 분석해 다음 검색어를 예측해 추천하는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의 효능'을 검색한 뒤 '잼 만드는 법'을 검색한 사용자에게 '블루베리 잼 만드는 법'이라는 검색어를 추천하게 된다.
언어모델 개발 프로젝트를 이끄는 김선훈 네이버 리더는 “사용자가 매번 어떤 검색어를 새로 입력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당 기능의 만족도를 일정 수준 이상 높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초거대 인공지능 모델 적용을 통해 예측 성능을 향상시켜 검색 결과가 0건인 경우를 올해 절반 수준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NLP(자연어 처리, Natural Language Processing) 조직을 이끄는 강인호 책임 리더는 "그간 초거대 언어 모델이 그 가능성과 품질로 학계에서 큰 주목을 받아왔지만, 실제 대규모 유저 서비스에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서는 모델을 최적화하고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등 고도의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번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 개발을 강화해 다양한 서비스와 사용자들에게 첨단 AI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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