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정보기술 업체인 딥핑소스, 서울로보틱스와 협업해 이마트 성수점에서 고객의 이동 경로 데이터를 추출하는 시범 테스트를 진행했다.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법 때문에 고객에게 일일이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받아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이동 경로 데이터 추출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딥핑소스가 데이터 익명화(비식별화) 기술을 개발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딥핑소스의 데이터 익명화 기술은 사람을 특정하는 정보를 제거하고 AI 학습에 필요한 정보 값을 모두 살려내어 구현한다.
이마트는 딥핑소스 기술을 활용해서 고객의 동선을 파악하고, 이를 마케팅에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고객 이동 데이터 기반 마케팅은 각각의 고객의 이동 데이터를 분석해, 어느 시점에 고객이 할인에 가장 크게 반응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고객의 동선을 수집하면 상품 진열과 위치 구성,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선보일 수 있다.
또, 이마트는 서울로보틱스의 소프트웨어를 고정형 라이다 센서에 적용시켜서 고객 동선과 위치를 파악하는 테스트도 진행한다. 라이다는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물성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서울로보틱스의 기술은 이후 이마트의 자율주행 배송차량과 같은 자율주행 모빌리티에 활용될 수 있다. 따라서 서울로보틱스의 기술이 향후 이마트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구현에도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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