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국적 건축회사 ABIBOO가 화성에 25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주택 건축 단지인 ‘누와시(City of Nüwa)'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이 도시는 화성의 낮은 대기압과 강한 복사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거대한 절벽 측면에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빌딩이 촘촘하게 수직으로 들어서 있다.
도시 안에는 사무실을 비롯해 유휴 공간, 아파트와 같은 거주 공간, 기타 공공 및 편의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그리고 주민들을 위해 공원 역할을 하거나 실험식 식생을 키우는 ‘그린 돔(Green Dome)’도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화성 거주를 위해 필요한 산소는 화성에서 재배하고 있는 식물들을 통해, 에너지는 특별 제작된 태양열 패널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도시 주민에게 필요한 주요 식량은 화성에서 재배한 농작물로부터 채취하게 되는데 전체 식단의 약 절반가량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누와시가 들어설 자리는 화성 템피 멘사(Tempe Mensa) 지역으로 과거에 하천이 흐른 것처럼 주름이 잡혀 있는 지역이다. 템피 멘사 지역은 표면에 물과 이산화탄소가 존재하기 때문에 거대한 도시 설계가 가능하다.
화성 도시는 2054년부터 건설돼, 2100년 이후에 집단 이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구와 화성의 이동은 26개월마다 출발하는 셔틀 우주선을 통해 가능하며, 이동 시간은 1~3개월이 될 것이다. 편도 티켓 비용은 약 3억 3,900만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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