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질병관리청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 코로나19 백신 접종 전자증명서 앱 ‘COOV(쿠:브)’를 도입하였다.
‘COOV’는 ‘Corona Overcome’을 줄인 말로,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스마트폰 앱 형태로 발급되는 백신 접종 전자증명서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후 증명서를 인증하여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COOV를 다른 질병의 백신 접종의 전자증명서로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분간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전자증명서만 발급 받을 수 있다.

COOV는 공항, 스포츠 경기장, 식당, 카페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을 요구할 때, 간편하게 백신 접종 사실을 증명할 수 있다. COOV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사람은 스마트폰에 COOV를 다운로드받은 뒤, 휴대폰 번호 등 본인 인증을 한다. 본인 인증이 된 후, 증명이 필요한 곳에 QR코드 형태로 제시하여 인증하면 된다. 지금까지 QR코드를 통해 확진자가 다녀간 시설을 확인하기 위한 체크인 서비스처럼 간단하게 인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COOV는 질병관리청이 직접 운영하면서 예방 접종 여부 확인을 위한 공개키 정보만 기록되고, 주민등록번호 등의 개인 정보는 보관하지 않는다.
COOV에 적용된 블록체인 기술은 블록에 데이터를 담아 체인 형태로 연결하고, 수많은 컴퓨터에 동시에 복제해 저장하는 분산형 데이터 저장 기술이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린다. 거래 기록을 중앙 서버에 보관하지 않고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에게 거래 내역을 보내 주며, 거래마다 모든 거래 참여자가 정보를 공유하고 대조하여 데이터 위조나 변조가 불가능하게 되어있다.
한편, 지난 1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예방접종 전자증명서를 활용하여 ‘백신여권’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현재 WHO에서는 백신여권 도입을 반대하고 있으며, 도입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다. 전자증명서에서 더 나아가 여러 국가가 자체적으로 백신여권을 표준화하는 등의 문제를 협의하여 발전될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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