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기술의 발전에 따라 국내에도 전기차 도입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국내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2021년 3월 기준으로 전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총 14만 7,000대로, 전년 대비 4만 대가 증가했다. 특히, 2년 전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증가하였을 정도로 전기차 수요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는 전기차 도입을 위한 각종 정책과 인프라를 개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위한 노력이 많이 대두되고 있다. 많은 전기차 이용자들은 전기차를 위한 충전소가 충분히 구축되어 있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대중의 생각과 달리 2020년 4월 기준으로 전국의 전기차 충전소 대수는 1만 8,080여 개에 불과하다. 전기차 5대당 사용할 수 있는 충전소가 1개뿐인 셈이다.
그러나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다르게 전기차 충전소는 주차 공간 내 충전 시설 설치가 가능하다. 그렇기에 신축 아파트, 대형 마트, 직장 등의 주차공간에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전기차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충전시설의 부족함과 불편함이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또한, 전기차 충전소가 모든 주거 구역 및 직장에 보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충전소가 없는 공간에 거주하는 전기차 소유주는 충전을 위해 거주지와 먼 곳에서 차를 충전해야 한다. 게다가 충전소의 부족으로 인해 갈등도 작지 않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늘리기 위해 기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을 택하였다. 이에 따라 전기차 충전소 보급을 위한 분야에 많은 기업이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18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초고속 충전소, 이른바 ‘E-pit'을 운영하여 4월 14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서 운영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각 휴게소당 6대씩 총 72대를 운영할 것이라고 하며, 24시간 연중무휴 운영될 것이라고 하였다.
또, 기아 자동차는 고객이 원하면 차량을 픽업해 충전해주고 다시 고객에게 인계해주는 이른바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GS칼텍스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통합 관리 솔루션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충전기 상태 및 충전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 및 진단과 같은 통합 관제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기차의 급격한 수요 증가에 따라 전기차 충전을 위한 인프라도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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