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전환, 원격 근무 확산에 힘입어 전 세계에서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스마트 기기 사용 수가 증가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 사용이 2021년에는 62억 대, 2022년에는 64억 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가트너(Gartner)는 내년에 올해보다 1억2500만 대의 기기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시장 회복이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데스크톱 PC의 장기적인 하락도 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 대유행으로 인해 스마트폰 분야의 공급 문제가 야기돼고, 수요가 줄어들며 경제 및 생산 문제에 타격이 있었다. 스마트폰 사용 대수는 2020년 42억9000만 대로 2.6% 감소했다.
하지만 내년 글로벌 설치 기반은 43억 2000만 대, 22년에는 44억50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개인과 기업 생활의 통합, 5G 단말기의 가용성 확대, 일반적인 소비자 신뢰 회복이 스마트폰 사용 증가의 요인으로 꼽힌다.
가트너의 수석 연구 책임자 Ranjit Atwal은 "원격으로 작업하는 많은 사용자에게 연결성은 이미 골칫거리였습니다. 그러나 모빌리티가 노동에 돌아오면서, 근로자는 언제 어디서나 일할 수 있는 적합한 도구를 갖추는 것이 매우 중요해질 것입니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의 정당성이 높아짐에 따라 연결된 4G/5G 노트북 및 기타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원격 근무가 확상되며 사무실 사용이 줄어들며 사용되는 데스크톱 PC 수는 2019년 5억5200만 대에서 지난해 5억 2200만 대로 크게 줄었다. 대유행이 종식되더라도 많은 기업들이 수요를 줄일 수 있는 유연 근무제 또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트너는 데스크톱 PC 사용 수가 2021년 4억9500만대, 2022년에는 4억7000만대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노트북과 태블릿 수는 각각 8.8%, 11.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Atwal 연구 책임자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이 직원과 소비자의 기기 사용 패턴을 영구적으로 바꾸어놓았다고 말했다. 원격 업무는 하이브리드 업무로, 가정 교육은 디지털 교육으로, 대화형 게임은 클라우드로 바뀌며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기기의 종류와 개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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