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안전측정 연구소 임현균 책임연구원 연구팀이 뇌파를 이용해, 가상현실(VR) 사용시 발생하는 VR 멀미를 정량적으로 측정했다고 밝혔다.
VR 멀미는 우리가 움직이는 차나 배에 탑승 시 느끼는 멀미와 같은 것으로, VR 콘텐츠에서 만들어진 가상환경이 실제와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감각의 불균형이 유발되어 발생한다.
콘텐츠 제작 단계에서부터 개인의 멀미 정도를 고려해야 VR 멀미를 최소화할 수 있다. 사이버 멀미를 정량적으로 측정해 영화처럼 등급을 부여할 수 있다면, 개인 맞춤형 VR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다.
지금까지 개인의 VR 멀미 정도는 객관적·정량적 평가법이 없어 극히 주관적인 설문지를 이용해 멀미 정도를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 성과 덕분에 특정 사건이나 뇌파 변화를 실시간으로 쉽고 빠르게 관찰할 수 있게 되었고 뇌파의 정확한 이미지 자료가 제공되므로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임현균 책임연구원은 “향후 콘텐츠 제작 및 개발에 사이버 멀미 등급을 부여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실험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