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CJ 올리브네트웍스에서 진행한 Mnet 프로그램 '다시 한번'은 대중이 그리워하는 아티스트들을 AI 기술로 재현한 내용의 특집 음악방송이다. 이 음악방송에는 고인이 된 가수 김현식과 그룹 거북이 멤버 터틀맨의 모습이 재현되었다.
CJ 올리브네트웍스 DT 융합연구소는 고 터틀맨의 과거 영상과 사진들을 토대로 최적의 데이터를 추출하고 비슷한 체형의 대역 연기자를 촬영하여 얼굴 부분을 합성하는 방법으로 복원하였다. 합성하는 방법으론 페이스 에디팅 기술이 사용되었는데, 페이스 에디팅 기술 중 대표적 기술인 생성적 대립 신경망 기술(GAN: 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이 사용되었다.
GAN은 생성모델과 판별모델이 경쟁하면서 실제와 가까운 이미지, 동영상, 음성 등을 자동으로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딥페이크도 이와 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두고 있다.
페이스 에디팅 기술과 AI로 예전 노래뿐만 아니라 부르지 않은 신곡도 가능해졌다. 故 터틀맨은 그룹 거북이의 곡이 아닌 드라마 이태원클래스 OST인 가호의 '시작'을 완벽하게 불러냈다. 그리고, 그룹 거북이 멤버와 함께 새로운 안무를 맞춰보면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손종수 CJ 올리브네트윅스 DT 융합연구소장은 "인공지능 기술에는 누군가의 기억 속에 있는 사람들과 새로운 방식으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휴머니즘이 있다"라며, "페이스 에디팅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AI 기술의 발전으로 기억 속으로만 간직했던 그리운 사람들을 지금의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게 되는 미래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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