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깥 외출이 감소한 지금, 비용 절감, 대인관계에서의 피로감, 빠르고 쉬운 구매 등을 이유로 배달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배달의 민족과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배달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우아한형제들과 현대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배송 로보틱 모빌리티 및 물류 분야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이 이루어졌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로봇 배달 서비스를 위한 배달 로봇을 개발하고, 실제 배달 현장에서 다양한 방식의 실증 운영을 통해 기술 및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우아한 형제들은 현대차·기아와의 협력 이전부터 배달 로봇 개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들은 지난 9월 배달 로봇 '딜리'를 공개해, 2019년 11월 건국대학교 서울 캠퍼스에서 한 달여 간 로봇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이후, 지난해 7월부터 경기도 수원시 광교 앨리웨이에서도 딜리를 이용한 배달 서비스를 시범 운영했다.
기본 설계로는 배달 로봇이 접수된 주문을 해당 음식점에서 받고, 단지 내 인도와 골목길을 사람의 보행 속도인 시속 4km로 달린다. 주행 도중 고도화된 센서 기술을 통해 사람과 장애물을 피하고, 사람들의 이동 경로와 노면 상태를 반영하여 스스로 길과 목적지를 찾아가게끔 설계되었다.
현재는 아파트 1층과 광장 내 야외 테이블 지정 위치에 음식을 배달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실내외 통합 자율주행과 승강기 연동 기술이 반영된 차세대 모델 딜리 드라이브(개발명: 딜리Z)를 새롭게 시범 운영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 측은 로봇 배달 서비스가 언택트 시대에 고객의 편의 향상 및 업주의 이익 증대, 배달 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고 강조하며, 현대차와 함께 배달 산업 고도화를 위해 나서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금융 의료 교육 유통 등 비대면 유망 산업에 2021년 1조 6,0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혁신 속도가 더욱더 빨라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