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의 발달에 따라 예술계에도 기술을 활용한 작품이 대거 등장했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예술을 통틀어 미디어 아트라고 부른다. 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기술을 이용한 예술 분야인 컴퓨터 아트가 많다.
미디어 아트의 종류에는 컴퓨터 아트만 있는 것이 아니다. 비디오 영상,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모션그래픽스라고 하고, 아스키 코드를 이용한 그림을 아스키 아트라고 한다. 아스키 아트는 보통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문자를 이용한 이모티콘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 아트가 있다. 새로운 수단, 기술을 활용한 모든 예술을 미디어 아트라고 칭할 수 있다. 미디어 아트는 당대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 따라 발맞추어 진화하고 발전한다. 또한, 과학 기술을 당대의 문화와 융합하여 새롭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낸다.

위 사진은 필자가 최근 서울 DDP에서 열린 <팀랩 : 라이프> 전시회에서 찍은 사진이다. 자연이라는 주제를 다양한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미디어 아트는 다양한 주제로 표현될 수 있다. 사라진 유물 혹은 그림을 기술을 통해 복원하여 전시하거나 움직이는 명화를 전시하고 인터랙티브 기술을 이용한 전시를 직접 체험할 수도 있다. 또한, 아날로그로 표현할 수 없는 예술적 가치를 화면을 통해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웅장함과 감동을 주기도 한다.
미디어 아티스트는 예술가이면서 기술자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작품을 더욱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다양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가장 널리 쓰이는 프로그램은 프로세싱(Processing)이다. 프로세싱은 자바보다 단순한 프로그램으로 초보자들도 예제를 이용해 쉽게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다방면의 미디어 아트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프로세싱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어린 학생을 위한 미디어 아트 프로그램으로 스크래치(Scratch)를 언급할 수 있다. 스크래치는 학생에게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가르치기 위해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고양이 캐릭터와 블록을 이용하여 재미있게 프로그래밍을 배울 수 있고, 미디어 아트에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이다. 또, 웹 기반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픈, 공유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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