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 손상으로 손과 팔에 경련이 일어나고 보행이 어려워지는 질병이며, 서동증(운동 느림), 안정 떨림, 근육 강직, 자세 불안정 등이 주요 증상이다.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은 증가한다고 한다.
해외 의학 저널 AJMC에 따르면, 애플의 연구팀은 애플 워치의 가속도계와 평형 상태를 측정하는 자이로스코프 데이터를 이용해 '운동 변동 감시 시스템(MM4PD)'을 새로 개발하고, 파킨슨병 증상의 추적 효능을 측정하였다.
운동 변동 감시 시스템의 알고리즘은 118명의 실험 참가자들과 함께 예비 연구 데이터를 통해 개발되었다. 그 결과, 스마트 워치의 데이터가 파킨슨병의 운동 증상을 측정하는 최적 표준(운동 장애 협회의 파킨슨병 평가 등급에 의함)과 일치한다고 하였다.
예비 연구뿐만 아니라, 연구팀은 파킨슨병 환자 225명의 실측자료를 통해 운동 변동 감시 시스템이 치료에 따른 증상 반응 식별 여부 연구도 6개월간 진행했다고 한다. 연구 결과, 운동 변동 감시 시스템은 파킨슨병의 안정 떨림과 이상 운동증이라는 증상에 대한 임상 평가와 상관관계를 연관시키고, 실험 참가자 중 94%의 치료에 의한 증상 변화를 성공적으로 추적했다. 연구팀은 증상 변화를 추적하지 못한 나머지 6% 환자는 운동 변동 감시 시스템의 약리학적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마이클 오컨(Michael Okun)은 애플 워치를 통한 이러한 기술적인 혁신은 파킨슨병과 같은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뿐만 아니라, 증상에 대한 진찰이 가능하여 환자를 관리하는 의사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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