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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뭉치(corpus) 연구의 활용

이수린 / 기사승인 : 2021-03-20 20: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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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변호사 로스(Ross), 챗봇 엘리자(ELIZA), 구글 번역기. 모두 우리가 모두 한 번 쯤 들어보거나 사용해본 인공지능(AI)이다. 모두 ‘말뭉치 언어학’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말뭉치란 사람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 사례를 모아 놓은 자료를 말한다. 말뭉치를 분석하여 언어가 실제로 어떤 양상으로 사용되는지, 사람들의 인식 속에 언어가 어떻게 저장되어 있는지 탐구할 수 있다. 말뭉치 언어학이 AI 개발에도 활용되면서 말뭉치 언어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말뭉치 언어학을 활용하여 만드는 AI 챗봇은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할수록 그 대화 속의 패턴을 찾아내어 해당 패턴에는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 결정한다. 대화를 많이 하면 할수록 대화 패턴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고, 챗봇은 더 다양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게 된다.

[ELIZA가 패턴을 찾아내는 코드의 예시]

말뭉치 언어학은 일반 언어 데이터와는 달리 사람이 실제로 사용하는 언어를 분석한다는 점에서 일상에서 사람들과 대화하는 AI 연구에 적합하다.

예를 들어, ‘몇 시?’라는 한국어 문장은 주어와 목적어 등 문장을 이루는 구조가 다 생략되어 있고 대화 상황에 따라 단순 물음/불쾌감 표시 등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단순히 문법적인 언어만 모아둔 데이터에는 없지만, 말뭉치 데이터는 문법적 언어와 상황 분석 데이터를 지니고 있다. 따라서 AI는 말이 사용되는 상황도 함께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특히, 말뭉치 언어학은 사투리가 심하거나 어순이 자유로운 언어일수록 빛을 발한다. 이렇듯 앞으로 말뭉치 언어학이 AI 개발 분야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하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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