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갤럭시노트를 출시하지 않을 것을 공식 석상에서 언급했다. 이번 연도 갤럭시 S21 울트라에 S펜 인식을 넣었다는 것이 고동진 사장의 설명이다. 대신, 갤럭시 노트의 특장점인 S펜을 오는 6월 공개될 예정인 '갤럭시Z 폴드3(가칭)'에 탑재할 것으로 전망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IM) 부문 사장은 17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올해는 갤럭시S21 울트라에 S펜 경험을 넣게 됐다. S펜 지원 라인업이 여러 개이면 안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있는 만큼 노트 카테고리의 올해 출시는 어렵다"고 밝혔다.
고동진 사장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단말기 업계에서는 노트 시리즈를 폴더블폰으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대형 화면을 탑재하면서 필기에 적합한 디지타이저 펜인 S펜을 탑재한 라인업(등급)이었다. 그러나 기존 S 시리즈의 화면이 대형화되고, 더 큰 화면을 이용하기 적합한 폴더블폰 라인업들이 출시되었다. 그래서 사실상 노트 라인업은 위치가 애매하다는 평가들도 있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노트 라인업의 폐지를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도 있었다.
이에 대한 고동진 사장의 입장은 '아니다' 였다. 노트 시리즈는 이번 연도에 출시를 보류하고 내년에는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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