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3년 만에 인스타그램 라이트 앱을 재출시한다고 이코노타임즈가 보도했다 . 인스타그램 라이트는 이름처럼 메인 앱보다 작은 용량을 가지며, 빠른 인터넷 연결과 고성능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유저들을 겨냥한 기능을 제공한다.
인스타그램 라이트와 메인 앱의 가장 큰 차이점은 다운로드 파일 크기이다. 라이트 버전은 2MB에 불과해 30MB 이상인 메인 앱과 확연한 파일 크기 차이를 보인다. 메인 앱에서 제공하는 일부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대신 파일 크기를 눈에 띄게 줄였다.
인스타그램 라이트에는 메인 앱에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스캔할 때 사용자가 보는 큐브 전환을 지원하지 않는다. 또한 쓰레기통 아이콘을 단순한 X 마크로 표시하는 등 일부 구성 요소를 단순화했다.
틱톡(TikTok)과 비슷하게 15초짜리 동영상을 올릴 수 있는 릴스(Reels) 기능과 IGTV도 생략됐다. 간소화된 앱에서는 광고가 나오지 않아 인앱 쇼핑 기능도 지원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 라이트에서는 AR 필터가 지원되지 않지만, GIF 및 스티커는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라이트는 일부 주요 기능들이 다운그레이드된 것으로 보이지만, 메인 앱의 핵심 기능은 여전히 지원한다. 또한 2G 환경에서도 이용이 가능해, 네트워크 구축이 미진한 국가에서도 인스타그램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포스트와 스토리를 게시하고,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동영상이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다.
페이스북, 블로그 게시물 등에서 인스타그램 라이트 사용자 다수가 다크 모드 지원을 요청해왔고, 향후 업데이트에서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인스타그램 라이트는 인도, 아프리카, 아시아 및 라틴아메리카 등 170개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며, 향후 지원 국가를 확대할 예정이다. 단 아직 안드로이드만 지원되며, iOS 출시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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