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운송 수단의 안정성과 비용이 우주여행의 가장 큰 문제였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우주여행은 과학적 발견을 위한 탐사라는 거창한 목적을 가지고 있을 때만 가능했다. 반면, 순수한 여행 목적으로 우주로 나가는 것은 불가능한 일로 다가왔다.
이러한 가운데, 스페이스 X CEO 일론 머스크는 2016년 ‘행성 간 이동 시스템(ITS)’을 내놓았다. ITS에는 인류를 ‘다행성 종족’으로 바꾸기 위한 일론 머스크의 꿈이 담겨있다. 일론 머스크는 인간의 우주여행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여러 사업을 진행하며 자금과 안정성을 다지고 있다.
솔라 시티, 테슬라 등은 물론이고 ‘Earth to Earth’라는 재사용 가능한 로켓을 이용하여 미국에서 한국까지 40분이 소요되는 혁신적 항공업, 그리고 달과 화성을 여행하는 ‘스타십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일론 머스크가 우주여행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10년도 되지 않은 2021년 현재, 우주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와있다. 미국의 억만장자 제러드 아이잭먼은 스페이스 X의 크루드래건을 통한 우주여행 티켓을 이미 예약해, 올해 중으로 우주여행에 나설 예정이다. 또한, 일본 마에자와 유사쿠는 달 왕복 여행 티켓 예약해 두었다.
이미 우주여행 티켓을 예약까지 할 정도라면 진짜로 우주여행이 곧 가능하다는 것일까? 그렇다면 일론 머스크는 우주로 나아갈 때의 문제점인 비용과 운송수단과 안정성을 해결하였다는 것일까?

먼저 운송수단의 안정성의 경우 비상 포트를 장착하여 인명피해를 줄이고 있다. 작년 5월 국제 우주정거장(ISS)과 도킹에 성공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건은 유사시 탑승 캡슐 본체에 붙어있는 ‘슈퍼드라코(SuperDraco)’ 엔진을 가동해서 비상 탈출할 수 있는데, 뒤에서 밀어주기 때문에 ‘푸셔 시스템(Pusher system)’이라고 한다.
현재 일론 머스크는 로켓 재사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로켓을 재사용하려는 이유는 우주로 발사를 한 로켓에 장착된 초고가의 다양한 핵심 부품을 재사용할 수 없어, 매번 로켓을 발사할 때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로켓을 재활용해, 다음 로켓 발사에 재사용하여 부품값을 줄이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그렇다면 로켓을 재사용한다는 프로젝트가 어디까지 성공했을까?
2016년부터 엔진 연소실험, 기체 압력 실험, 비행 실험 등 많은 실험이 진행됐다. 또, 2020년 12월에는 스타십의 이륙 착륙 테스트를 부분 성공적으로 마치며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착륙을 위한 수평 낙하, 수직 낙하 실험이 성공하면서 공중에서 100t이 넘는 기체가 순식간에 방향을 바꾸는 모습은 놀라움을 넘어 전율을 선사하였다. 방향 전환 후, 착륙에서 엔진의 연료 부족으로 인해 추력이 목표치까지 도달하지 못하여 바닥에 부닥치며 폭발하였으나 이는 단순한 문제이므로 성공적인 실험이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본체를 우주로 날려줄 발사체의 완성을 2023년 목표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여행은 물론 국내 여행도 쉽사리 가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우주여행이라는 말이 허무맹랑하고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주여행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가까이 와 있으며, 코로나19가 끝나 여행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국내, 해외를 넘어 우주라는 선택지가 생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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