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대화뿐만 아니라 돈도 송금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는 2016년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이용률이 급증하게 되었다. 돈을 보내기 위해 다른 앱을 켜서 여러 인증 절차를 거칠 필요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현금거래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카카오페이 송금은 디지털로 구현된 서비스이지만 거래를 하면서 편지봉투를 보낼 수도 있는 아날로그적인 감성까지 느낄 수 있어 전 연령대에서 고루 사용 중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세뱃돈을 '카카오페이'로 주고받는 문화가 유행하기도 했다.

오는 5월, 언택드 시대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카카오페이가 삼성카드와 합작하여 전용 신용카드를 선보일 전망이다. 새로 출시할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카카오페이 포인트 혜택을 내세워 카카오톡 선물하기, 멜론, 카카오페이지 웹툰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 카카오페이포인트는 온라인 구매 결제 시, 현금 대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최소 1포인트부터 200만 포인트까지 보유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로 선보일 예정이다. PLCC는 카드사와 제휴 기업이 카드 설계 단계부터 유통 단계까지 함께 작업하고 수익을 배분하는 시스템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카카오페이 신용카드는 삼성카드가 처음으로 내놓은 PLCC이며, 삼성카드가 아닌 카카오페이 브랜드를 전면으로 내세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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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카카오페이와 삼성카드의 PLCC는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삼성카드x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 결제를 연동한 이후 또다시 선보이는 협업으로 카드업계의 새로운 붐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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