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페이크’ 기술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딥러닝(deep learning)과 페이크(fake)의 합성어인 딥페이크(deepfake)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인간 이미지 합성 기술로, 기존의 사진이나 영상을 원본 사진이나 영상에 겹쳐서 만들어낸다.
딥페이크 기술과 AI가 만나 인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마이크로소프트가 AI와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개발한 시각 장애인을 위한 눈이 되어주는 앱 ‘Seeing AI’를 언급할 수 있다.
‘Seeing AI’는 장치의 카메라로 사람과 사물을 식별하여 물체를 청각적으로 설명해주는 앱이다. 상품이나 바코드를 스캔하여 음성으로 알려줌과 동시에 사람을 묘사할 때면 그 사람의 나이, 성별, 감정 상태를 추정하며, 통화 인식 기능까지 도입되었다.
그러나 위처럼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용도로 사용되는 AI와 딥페이크 기술이 부정적인 용도로 악용될 때, 사회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영상 또는 사진이 확실히 진짜인지 쉽게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금융사기 및 유명인 포르노, 가짜 뉴스에 사용되어 피해자를 생성해낼 수도 있다.
최근,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연예인 허위 영상물을 판매하여 불구속 입건된 사건도 있다. AI를 활용하여 딥페이크 동영상을 탐지하는 도구가 개발되고 있지만 페이크앱(FakeApp)처럼 전문가가 아니라도 쉽게 딥페이크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만큼 사진이나 동영상을 공유할 때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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