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에 전 세계가 더 큰 관심을 두게 되었다. 이를 계기로 얼굴·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이 접목되면서 교육 업계에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교육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다. 오늘 소개할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는 ‘로보미’이다.
로보미를 본격적으로 소개하기 전,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정의를 알아보자.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지능으로 할 수 있는 사고, 학습, 자기 개발 등을 컴퓨터가 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컴퓨터 공학 및 정보기술의 한 분야로,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적인 행동을 모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머신러닝은 컴퓨터가 데이터 수집과 정보 처리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 행동을 개선하도록 스스로 학습하는 일련의 작업과정이다.
쉽게 정리하면, 인간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을 인공지능이라 하고 인공지능을 구현할 때는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학습시킨다.

로보미는 로보그램 인공지능 로봇 연구소에서 개발한 AI 코딩 교육 스마트 기기로, 학습자가 연동된 소프트웨어 ‘로보미 코딩 도우미’를 통해 블록화한 명령어를 배열하면서 머신러닝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여기서 말하는 블록화한 명령어란 블록 코딩을 말한다. 블록 코딩이란 기존의 텍스트 형식의 코딩이 아닌 아래의 그림처럼 프로그래밍 코드가 미리 작성된 블록을 마우스로 끌어서 내려놓는 코딩 프로그램이다.

기존의 인공지능 코딩 교육은 학습자가 머신러닝이 이미 완료된 기기를 단순 응용하는 수준의 교육이었다. 반면, 로보미 코딩 교육은 이용자가 얼굴 인식, 음성 인식, 자율주행 등 원하는 기능을 명령어로 만든 블록을 배열하는 방식으로 로보미를 학습시킬 수 있다. 즉, 이용자가 머신러닝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기능을 로보미에게 직접 학습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로보미에게 얼굴 인식을 통해 도어락이 열리는 기능을 학습시킨다고 가정하자. 이용자가 로보미 상단에 내장된 카메라 센서로 자신의 얼굴을 촬영하면 로보미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선별, 분류하는 과정을 거쳐 학습한다. 이후 훈련을 마친 로보미는 이용자의 얼굴을 인식하고 동일 인물로 판단되면 연결된 도어락을 자동으로 열 수 있게 된다.
기존의 인공지능 코딩 교육은 학습자가 머신러닝이 완료된 완성본을 가지고 프로그램을 짜지만, 로보미는 데이터 수집부터 도어락을 열기까지 머신러닝의 전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과 차별화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은 빼놓을 수 없는 핵심 기술이다. 현재 ‘로보미’ 외에도 다양한 인공지능 교육 콘텐츠들이 개발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로보미와 같은 기기를 이용하여 급격하게 발달하는 첨단 기술에 대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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