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이란 고정된 위치가 아닌 이동 중에도 통신이 가능한 기술이다. 이동통신의 역사는 채 50년도 되지 않지만, 인류는 그사이 엄청난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냈다.
최초의 이동통신인 1G는 음성통화만 가능한 수준이었다. 주파수는 14.4Kbps이다. 1G가 아날로그 통신이었다면 2G부터는 디지털 통신이다. 디지털 통신은 0과 1로 구분되는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송신한다. 이를 통해 문자메시지 전달이 가능하고 이용자가 많아져도 간섭 영향을 덜 받는 통신이 가능해졌다. 속도는 144Kbps로, 1G보다 10배가 빨라진 전송속도를 가진다.
3G는 14Mbps로 2G의 100배가 빨라진 전송속도를 가진다. 이를 통해 영상통화와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즉, 휴대전화를 이용해 인터넷이 가능해진 시대가 된다.
이후, 많은 사람이 LTE라고 알고 있는 4G의 시대가 오게 되는데 4G의 이론상 최대 속도는 75Mbps로, 3G보다 5배 이상 빨라지게 되었다. 기본적인 LTE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이 LTE에서 한 단계 발전한 LTE-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는데, 이는 서로 다른 대역의 주파수 2개를 묶는 기술로, 이론상 2배 빠른 150Mbps를 구현하였다.
이후에도 주파수 3개를 묶는 기술로 3 band LTE-A가 등장하였고, 4.5G 또는 4.9G라고 불리기도 하는 LTE-A pro가 등장하여 이론상 최대속도 500Mbps를 구현하게 된다. 그리고, 개선을 통해 이론상 최대속도 1Gbps를 구현하였다.
이러한 발전에 그치지 않고 IMT-2020이라고 불리는 5G가 구현되었다. 2019년 1월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었지만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비싼 5G 요금제 때문에 5G로 넘어가기를 망설이고 있다.
5G의 세 가지 특징은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이다. 초연결, 초저지연과 같은 특성은 4차 산업혁명, 자율주행 등을 위한 중요한 특성이지만, 일반 소비자가 느끼기에는 어렵다. 실질적으로 일반 소비자가 5G에서 기대할 수 있는 속도는 초고속뿐이다. 그러나 5G는 아직 기지국 수가 부족하고, 높은 주파수는 장애물에 취약하므로 비교적 낮은 주파수를 사용하여 기대만큼의 속도 개선을 충족시킬 수가 없다.
4G가 멀티미디어 스트리밍의 시대를 열었고 5G가 사물인터넷, VR, AR, 자율주행 시대를 열 것이라면, 6G는 지능형 서비스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6G는 100GHz 이상의 초고주파 대역을 사용하며, 전송속도는 5G 대비 50배 빨라진 1,000Gbps이다. 이를 이용해 6G는 홀로그램과 같은 확장 현실(XR)을 보여줄 것이라 한다.
또한, 지연시간이 5G보다 훨씬 짧아져서 자동차의 자율주행에서 더 나아가 드론과 같은 비행기체의 자율비행이 가능해지며, 원격진료를 넘어 원격수술도 이루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건물과 사물이 사람의 지시 없이도 자동제어가 이루어지는 지능형 서비스인 스마트 시티, 스마트 홈, 스마트 공장, 디지털 헬스케어, 실감콘텐츠 등이 현실화될 것임을 추측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전문가가 기계를 사람의 생각만으로 조종하는 일이 이루어지리라 예측한다. 6G는 2028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2030년 이후부터 본격적인 보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한민국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 이어 6G도 1등을 노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6G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LG유플러스도 카이스트에 6G 연구센터를 세웠고 KT는 서울대학교와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등 이미 1년 반 전부터 6G 기술 선점에 나섰다.
국내의 기업과 정부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6G 기술 선점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머지않아 6G 통신이 우리의 세상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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