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2월 7일, 2020 Mnet Asian Music Award 시상식에서 우리나라의 아이돌 그룹인 BTS가 공연했다. 그리고 이 그룹의 멤버 중 한 명인 슈가가 어깨 수술로 활동을 잠시 멈췄다. 그러나 무대를 보면 멤버인 슈가가 공연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슈가를 홀로그램을 통해 나타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공연/음악/예술 산업에서 홀로그램이 이용되었고,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비대면 활동이 많아지면서 홀로그램의 활용성은 더욱 높아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홀로그램은 간단히 말해서 빛의 성질을 이용하여 2D 화면을 벗어나 입체인 3D로 영상, 사진을 나타내는 기술이다. 홀로그램은 빛의 세기와 방향을 모두 다루는 기술로 이론적으로 3차원 공간상에 존재하는 빛 분포를 가장 완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그래서 홀로그래픽 3차원 디스플레이를 ‘현실 그대로를 재현할 수 있는 궁극의 기술’이라 부르기도 한다. 가장 쉽게 예를 들면 아이언맨 영화에서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가 공중에 화면을 띄우기도 하고 터치도 하며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하는 장면에서 이용되는 직접적인 기술이 홀로그램이다.
현재 VR, AR를 넘어 더욱 발전된 형태인 홀로그램이 점점 상용화되고 있고 앞으로의 우리의 삶의 핵심이 될 수 있음을 여러 사례와 연구들을 통해 알 수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연구원 중의 한 곳인 ETRI에서는 “현재 국가 전략 프로젝트에 맞춰 부지런히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로 연구를 진행 중이고 다음에 올 현실은 무엇일까? 여러 기술을 들 수 있겠지만 지금 시점으로는 ‘홀로그램’을 꼽을 수 있을 듯하다” 라고 말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에서도 홀로그램 풀컬러 영상을 발표하였고 홀로그램 비디오를 보는 거리가 달라져도 색상이 그대로 유지되어 보이게 기술을 발전시켰다. 또한, 4K 홀로그램을 개발하는 기술적 원리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현재 국가적으로도 홀로그램에 대한 산업가치를 굉장히 높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해외에서도 많은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다. 비교적 최근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는 만져지는 즉, 촉감을 느낄 수 있는 홀로그램을 개발했다. 펨토초 레이저로 공기 분자들을 플라즈마로 만들어 버린 뒤 플라즈마 자체의 빛을 이용하여 공기 중에 만져질 수 있는 홀로그램을 띄울 수 있다.
이처럼 국내와 해외에서 홀로그램에 관한 연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이제 홀로그램의 상용화는 그 어떤 기술보다 빨리 이루어질 것이다. 영화에서 보던 실시간 홀로그램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높은 해상도를 나타내는 기술과 데이터 처리 성능이 필요하고 초대용량 데이터를 압축하고 전송할 수 있는 통신기술도 필요하다. 즉 아직은 SF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홀로그램 기술을 나타내는 것에 무리가 있지만 다른 기술들과 함께 발전하여 머지않은 미래에 SF영화의 홀로그램 기술을 현실에서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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